Archive for August 7th, 2019

August 7, 2019: 7:47 pm: bluemosesErudition

“일본의 기독교 사상가 우찌무라 간조의 신앙적 자서전 <우찌무라 간조 회심기>.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자신이 왜 크리스턴이 되었는지가 아닌, 어떻게 크리스천이 되엇는지 쓰려 한다고 밝힌다. 회심의 철학이 아니라 회심의 현상을 쓰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심 전후로 자신에게 있었던 생각과 사건을 적어보니, 이전에 알던 그 무엇보다 신비로웠다고 한다. 그리고 독자에게 자신이 적어 놓은 현상을 보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해 보라고 초청한다. 과학자였던 그는 자신의 회심과 관련된 생각과 사건을 실험 보고서처럼 적어 놓고는 독자에게 그것을 연구해서 결론을 내리라고 권하는 것이다.”

: 4:10 pm: bluemosesErudition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는 자가 아니면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릴 수 없다고 저는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다른 사람은 하나님이 아끼지 않으신다는 말은 원수의 거짓입니다. 어느 아버지가 뒤뚱거리며 처음으로 걸음을 떼는 어린 아들을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또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늠름하게 장성하여 자기 걸음을 걷기도 전에 만족하겠습니까?”

_ 조지 맥도널드 선집, 55번 <기쁨을 드리기는 쉬우나 만족을 드리기는 어렵다>

: 4:06 pm: bluemosesErudition

Lord, hear my voice, my present voice I mean,
Not that which may be speaking an hour hence
(For I am Legion) in an opposite sense
And not by show of hands decide between
The multiple factions which my state has seen
Or will see. Condescend to the pretense
That what speaks now is I; in its defense,
Dissolve my parliament and intervene.

Thou wilt not, though we asked it, quite recall
Free will once given. Yet to this moment’s choice
Give unfair weight. Hold me to this. Oh strain
A point—use legal fictions; for if all
My quarreling selves must bear an equal voice
Farewell, thou hast created me in vain.

주여, 내 음성을 들으소서, 지금 이 음성을.
한 시간 후에 정반대의 뜻으로
말하게 될 나의 음성(나는 군대이오니)을 듣지 마시고
내 국가에 이제껏 등장했고 앞으로도 등장할
다중의 정당들 사이에서 다수결로 판단하지 마소서.
지금 말하는 것이 ‘나’라는 가장假裝을
받아 주소서. 그 가장을 옹호하시어
내 의회를 해산하시고 개입해 주소서.

설령 내가 청한다 해도 주께서는 한 번 주신 자유의지를
철회하지 않으시겠지요. 하오나 이 순간의 선택에
부당한 비중을 두소서. 오, 이것을 특별 취급해 주소서.
이것을 실체로 간주해 주소서. 서로 다투는 내 모든
자아들이 동등한 발언권을 갖는다면
아아, 당신은 나를 헛되이 창조하신 꼴이 되오리니.

: 3:44 pm: bluemosesErudition

미국의 마그넷 스쿨은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 민권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던 미국 사회의 흐름 속에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소수인종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공교육 학교체제이다. 당시 미국 사회가 직면한 학교제도의 문제에 대한 시대적 대안으로 대두된 마그넷 스쿨의 발생 배경은 다음의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마그넷 스쿨은 인종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기존 흑백분리로 운영되던 학교체제가 법원의 명령으로 인해 인종 간 통합학교운영이 강제화되었다. 이에 White Flight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 현상은 도심지에 위치한 백인학교에 등교하던 백인 중산층 가족의 학생들이 인종통합 학교정책에 반발하여 도심지 학교 버스 구역을 벗어난 교외 지역으로 이사를 하면서 도심의 백인 중산층 가정이 급속히 또는 서서히 교외로 이주해 나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 결과 학교가 정책적으로 입학 사정에서 인종 차별을 하지 않더라도 거주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심지 교육구의 학교들은 흑인 중심의 학교가 되었고 교외 교육구의 학교들은 백인 중심의 학교가 되면서 또다시 학교를 통한 인종차별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강제적 방식이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도입된 것이 마그넷 스쿨이다. 마그넷 스쿨은 도심지 흑인 중심 교육구에 당시 새롭게 부상하던 대안적 교수법을 적용한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를 운영하여 자연스럽게 교외 백인 학생들이 이 학교를 찾아오게 하여 흑백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학교 이름이 자석(magnet)인 이유는 도심지에 위치한 매력적인 학교에 인종과 사회경제적 배경이 차이가 나는 학생들이 자석처럼 끌려온다고 하여 붙여졌다.

둘째, 마그넷 스쿨은 당시 미국 공립학교에 대한 대안교육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안적 교수학습법의 하나로 제기된 방법이 학생 개인의 흥미 및 소질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개별화 교육 운동이었다. 이 영향으로 마그넷 스쿨은 학생들은 모두가 태어나면서부터 호기심을 갖고 있는 타고난 학습자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학생의 흥미에 맞는 과목에 집중한 교육방법을 주요 교수법으로 채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마그넷 스쿨은 음악, 미술, 체육, 과학, 기본 학습 소양, 학생 특성에 맞는 진로직업교육, 영재교육 등의 심화교육과정을 특정하여 운영하게 되었고, 이와 같은 대안적 교수 방법 및 교육과정에 매력을 느낀 학부모들이 교육구 관할구역과 상관없이 자신의 자녀들을 마그넷 스쿨에 지원시키고 입학시키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대안적 학교에 관심을 가진 많은 수의 학부모가 백인 중산층 배경이었기 때문에 도심지 흑인밀집지역에 위치한 마그넷 스쿨이 자연스럽게 인종통합, 사회경제배경통합학교가 될 수 있었다. 한편, 낭만적 교육운동을 추구했던 대안사립학교들은 대부분 운영비 부족 및 교사수급에의 어려움, 그리고 비싼 등록금 문제 등 재정적 문제로 1980년대 이후 그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셋째, 마그넷 스쿨은 학교선택권 강화를 하나의 학교개혁 수단으로 사용한 정책이었다. 연방법원의 인종차별금지 판결에 따른 강제적 조치로서의 인종통합학교 정책은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거주지를 흑백통합학교의 통학 버스 지역 바깥으로 옮기는 학부모들의 반응으로 인해 유명무실하게 되었다. 그러나 마그넷 스쿨 정책은 더 좋은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학부모의 필요에 따른 자발적 선택을 지역 교육구가 유도하여 결과적으로 인종통합학교라는 정책과제를 간접적인 수단을 통해 달성할 수 있었다. 마그넷 스쿨을 처음 도입한 주들에서 여러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인종통합학교 운영을 법원에 의해 강제적으로 명령받지 않은 다른 주에도 확산되었다. 현재 미국 대부분의 교육구에 마그넷 스쿨이 한 개 이상 존재하게 될 정도로 자발적으로 크게 확산되었다. 1981~1982학년도 1,019개교였던 마그넷 스쿨은 1991~1992학년도에는 2,433개교, 2001~2002학년도에는 3,100개, 2012~2013학년도 현재 3,151개교로 확대되었다.

마그넷 스쿨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1) 모든 학생이 특정 교과 심화과정을 선택하여 속해 있는 유형, 2) 일반 학교 안 마그넷 스쿨로, 일반 학교 안에 마그넷 프로그램을 선택한 해당 학교 학생과 교육구 바깥에서 마그넷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이동해 수업을 듣는 학생이 있는 유형, 3) 지역의 모든 학생이 한 학교에 속해 있어 지역 인종구성 그대로 해당 학교의 학생 인종구성이 반영되지만, 교육구 구분 바깥에서도 입학할 수 있는 유형 등이 있다. 가장 많은 유형은 두 번째 유형으로 우리나라의 교육과정 중점학교 운영방식과 유사하다.

이와 같이 마그넷 스쿨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는 일반 공립학교 재정에 더하여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지속적으로 지원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마그넷 스쿨은 일반 공립학교 재정과 동일한 재정을 분배받지만, 1972년부터 1981년까지는 연방정부의 인종차별금지를 위한 특수 지원금을 받았고, 1985년 이후에는 마그넷 스쿨 지원정책기금(Magnet School Assistance Program)이 제정되어 재정지원을 받았다. 또한, 2001년 낙오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은 학부모 선택권 확대와 혁신교육 기금이라는 이름으로 마그넷 스쿨의 재정이 추가적으로 지원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연방정부의 추가 재정지원이 마그넷 스쿨을 일반 공립학교와 차별화할 수 있는 물적 자원이 되었다.

마그넷 스쿨과 차터 스쿨의 유사점은 두 학교제도 모두 바우처 제도와 함께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는 정책이며, 경직된 공립학교 체제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 기능한다는 것이다. 차이점으로는 마그넷 스쿨은 전적으로 공립학교로 공립학교 교육구 교육위원회 지도감독을 받으며, 공립학교 교사와 공교육재정을 사용해 운영되는 반면, 차터 스쿨은 영리 또는 비영리 민간 주체에 의해 운영되며 교육구의 지도감독을 받지 않고 자체 교육위원회를 갖고 있으며 재정 또한 공적 자금에 더해 민간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차터 스쿨은 성취도 향상 경쟁에 있어 공립학교보다 앞서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으나, 마그넷 스쿨은 성취도 향상보다는 인종통합에 궁극적 목적이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1:02 pm: bluemosesErudition

제사題詞. “복수는 나의 것이 내가 갚으리라”(로마서 12장 19절).

“저기, 바로 저 중간으로, 그러면 난 그를 벌하고 모든 사람들과 나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거야.” “‘내가 어디 있는 것지? 뭘 하는 거지? 무엇 때문에?’ 그녀는 일어서고 싶었다. 뒤로 물러서고 싶었다. 그러나 거대하고 가차 없는 무언가가 그녀의 머리를 찧고 등을 끌고 갔다. ‘주여 저의 모든 것을 용서하소서.’ 그녀가 몸부림쳐 봤자 소용없음을 직잠하고 말했다.”

: 11:51 am: bluemosesErudition

“홈플러스는 2011~2014년 10여차례 경품행사 등을 벌여 모은 고객 개인정보 2400만여건을 231억7천만원을 받고 보험사에 넘긴 혐의로 2015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파기환송심에서 도성환 당시 대표 등 홈플러스 임직원 6명에게는 징역 6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험사 관계자 2명은 각 벌금 700만원이 선고됐다. 홈플러스는 벌금 7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판매해 얻은 이익에 대한 추징은 허용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개인정보는 유체물이 아니기 때문에 형법상 몰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돈을 추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추징해야 한다며 홈플러스를 상대로 재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추징을 허용하지 않은 원심을 확정했다.

: 11:40 am: bluemosesErudition

1달러 = 7위안

: 11:35 am: bluemosesErudition

“당시 그러니까 IMF가 나왔을 때에 한국은행의 세계적인 신용도가 낮았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그때 한국은행의 신용장이라는 게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거래할 때 신용장에 오히려 일본의 메이저 은행이 보증서를 소지하고 있었대요. 그때는 80%나 비중이 있었다고 합니다.”(호사카 유지)

: 2:42 am: bluemosesErudition

1.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하쓰미 씨라는 여성 속에는 뭔가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뒤흔드는 것이 있었다. … 그녀가 발산하는 힘은 작지만, 그것이 상대의 마음에 공명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 그녀가 내 마음속에 불러일으키는 이 감정의 떨림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계속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끝내 알 수 없었다. 내가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 것은 12년인간 13년이 지나고 나서였다. … 해 질 녘, 근처의 피자 하우스에 들러 맥주와 피자를 먹으며 기적처럼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온 세계의 모든 것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내 손과 접시, 테이블,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마치 특수한 과즙을 머리에서부터 뒤집어 쓴 듯한 선명한 붉은 빛이었다. 그런 압도적인 석양 속에서 나는 갑자기 하쓰미 씨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일으킨 내 마음의 떨림이 과연 무엇이었는가를 이해했다. 그것은 채워지지 않았던,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소년기의 동경과도 같은 것이었다. … 하쓰미 씨가 뒤흔들어 놓은 것은 내 안에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나 자신의 일부’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거의 울어버릴 것 같은 슬픔을 느꼈다.”

2. 구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어딘가에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면, 열정과 세련을 동시에 갖춘 가치있는 인간이 있다면 … 천사 같은 외모에 시인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애써 찾을 가치가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게 거짓일 뿐! 미소 뒤에는 항상 권태의 하품이 감추어 있고, 기쁨 뒤에는 저주가, 쾌락 뒤에는 혐오가 숨어 있으며 최상의 키스라 할지라도 더욱 큰 관능에 대한 채울 수 없는 갈증만 입술 위에 남겨 놓을 뿐이다.”

3. C. S. 루이스, <영광의 무게>

“어떤 책이나 음악 안에 아름다움이 놓여 있다고 생각하고 기대를 걸면 결국 배신당하고 말 것입니다. 아름다움은 책이나 음악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 주어졌을 뿐, 그 실체는 결국 갈망입니다.”

4. C. 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처음 이국異國을 그려볼 때, 또는 처음 흥미로운 과목을 배울 때 속에서 솟구치는 갈망은 결혼이나 여행이나 배움으로 채워질 수 없는 갈망입니다. 흔히 말하듯 그 결혼이나 휴가 여행이나 배움이 성공적이지 못할 때에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결혼이나 여행이나 배움이 최고의 것일 때도 그렇습니다. 그 갈망을 처음 느낀 순간에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현실 속에서 사라져 버리고 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 아내가 훌륭할 수도 있고, 여행 가서 묵은 호텔이 아름답고 경치가 빼어날 수도 있으며, 화학 연구가 흥미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언가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만약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들로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내 안에 있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맞게 만들어졌기 때문임이 가장 그럴 듯한 얘길 거야.”

5.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1권 1장 1절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찬양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을 위해 우리를 만드셨기 때문이고, 또한 하나님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기 까지 우리의 마음이 안식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