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8th, 2009

December 8, 2009: 10:40 pm: bluemosesErudition

“제국론에서의 근본 모순은 제국과 다중의 모순이다. 제국에서 국민국가들은 일종의 행정부의 역할을 맡게 되며, 따라서 제국의 일부를 이룬다. 민족국가와 자본 사이의 모순은 어디까지나 세계 상층부에서의 모순인 것이다.” “우리는 제국을 무엇으로 이해해야 할까? 그것은 한편으로는 사법적 배치들, 다른 한편으로는 생체정치로 구성된 거대 다양체라 해야 하지 않을까. 배치는 다질적인 열린 장이다. 그것은 개별자가 아닌 하나의 장이지만, 닫힌 등질적인 보편자도 집합도 아니다. 그것은 다질적인 존재들로 구성된, 그러나 하나의 장을 이루고 있는 존재이며, 또한 탈영토화 운동을 통해 계속 변해 가는 열린 존재이기도 하다. 배치의 이런 열림은 그것이 다양체의 구체화이기 때문이다. 다양체는 기계적 배치와 언표적 배치로 구체화된다. 네그리 / 하트가 분명히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제국은 현실적인 기계적 배치들과 언표적 배치들만을 가리킨다기보다는 그것들의 잠재성인 다양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 10:28 pm: bluemosesErudition

“조선 왕조의 반응을 성격지우는 것은 결코 정보 자체의 부족일 수는 없고 조선 왕조 스스로의 정보 평가 능력이나 조선 왕조가 처해 있는 상황일 수밖에 없게 된다.”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서양의 과학적 세계관을 알았지만 중화론적 문화심성을 대체하지는 못했다. 근대적 세계관으로의 전환은 정치군사적 권력의 매개를 필요로 했다.” 조선은 정보평가 능력의 결핍으로, 처해있는 상황에 휘둘렸다. 그렇다. 사고체계를 변혁하지 못하면 생활양식에 종속된다.

: 10:11 pm: bluemosesErudition

“재정적 急需를 메울 아편의 환금성이란 유혹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아편 흡식 근절은 불가능하였다.” “1949년 이후에 가서야 아편 흡식의 악습이 제거된 것은 중공 정권의 강력한 침투력과 의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편의 환금성에 의존해야 했던 상황이 변화했기 때문이었다.” “20세기사에서의 특기할만한 사회적 변화임이 분명하다.”

: 9:48 pm: bluemosesErudition

“세상에 대한 냉철한 관심이 시종일관 따뜻하게 머무는 이 앨범” … ”사회성과 서정성은 이 앨범에서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저절로 커피를 뽑게 된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이 커피의 산지가 어디인지를. 커피의 향과 맛을 음미하면서, 원두를 재배하는 가난한 농민들을 문득 떠올리게 된다. <레 미제라블>은 그런 앨범이다.”

: 2:51 pm: bluemosesErudition

American educator and agricultural expert who helped organize Sapporo Agricultural School, later Hokkaido University, in Japan. He also stimulated the development of a Christian movement in Japan.

Clark lined up his 16 students and announced firmly: “It is my intention to awake a lofty ambition in you, and to turn you into gentlemen and Christians, so that you may control your appetites and passions and thus conquer the sin of self.” When the fiery Clark left for Massachusetts, he gave his students a ringing injunction: “Boys, be ambitious!”

An unlikely gimcrack that for years has been the hottest-selling art object in Hokkaido, Japan’s northernmost big island, is the small plaster bust (price: $1) of a stern-faced New England schoolmaster who died in 1887. William Smith Clark stayed only eight months on Hokkaido, but the visit, in 1876, was long enough for him to be enshrined by the islanders as something between seer and saint.

* 엊저녁 예찬과 나누었듯이, 선생님께 배우는 것은, 마음 자세이다. ‘야망’이란 번역은 오독이다. “거룩한 열망을 품어라.”

: 2:09 pm: bluemosesErudition

의식화 이후에 수술 중 각성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까닭은 이전과 사고체계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배치가 구성한 욕망을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추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의식화는 욕구 불만에 기인하는 제한된 비판성향의 제고일 뿐이다. 지킬 것이 없는 자는 급진적이 된다. 급진성은 기득권에 대항한다는 점에서 해방의 정의를 어느 정도 담지하나, 결국 또 다른 보수성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그 한계는 명확하다.

: 1:35 pm: bluemosesErudition

의식화는 [무의식적] 사고체계 변혁의 단초일 뿐이다. 아무리 울고불며 발버둥쳐도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성화의 도정을 추구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교육학의 과제이며, 그것은 영혼에 대한 탐구를 내포한다.

-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8:13), 존 오웬의 <죄 죽임>을 참고할 것.

: 1:29 pm: bluemosesErudition

주요 네트워크 인자들이 구축(構築/驅逐)하는 헤게모니의 지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원하나 묶여있는 주체가 ‘수술 중 각성’을 극복하는 단초: 영혼

“문제는 이미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자기가 원하는 것만 받아들이려 하는] 사고체계를 가지고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변화되겠습니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미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도록 결정지어진 사고체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받아들인다 해도 그 틀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그 틀로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데 어떻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까?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내 영이 변화될 때에만, 새로운 영 때문에 새로운 사고체계가 형성될 때에만 내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내 사고체계를 가지고선 아무리 말씀을 듣고 아무리 아멘을 하고 아무리 믿음으로 취해봐야 당신은 변하지 않습니다.”(출처: 그리스도의 영으로 ‘당신 생각’[정체성을 규정하는 사고체계]을 바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