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6th, 2010

December 6, 2010: 2:05 am: bluemosesErudition

T: “아이야, 와서 지혜를 배워라.”

S: “지혜가 뭐예요?”

T: “필요한 모든 것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르게 행하며, 올바르게 말하는 것이다.”

S: “누가 그것을 나에게 가르쳐 주나요?”

T: “하나님과 함께한 나란다.”

S: “어떻게요?”

T: “나는 모든 사물을 통하여 너를 이끌어 주며, 그것을 보여주고, 그것의 이름을 짓게 할 것이다.”

_ J. A. Comenius(1658). Orbius sensualium pictus

: 1:57 am: bluemosesErudition

“부모가 가진 ‘마음의 틀’ - 즉, 현상을 해석하고 그것에 반응하는 태도 - 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신의진, 2009: 125~131)

: 1:30 am: bluemosesErudition

1. “두려움은 두뇌가 더 높은 차원의 사고를 하지 못하게 만들며 자동적 생존반응이라는 옆길로 가게 한다. … 모든 생물체의 진화 과정은 원래 있던 구조를 없애버리는 게 아니라 그것에 의지해서 덧붙이고 개선해 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인간의 두뇌도 마찬가지다. 인간 두뇌의 가장 핵심되는 부분은 파충류 뇌(시상하부)라고 적절하게 불리는 원초적인 두뇌 구조물로 … 중추신경계를 관장하고 생존본능과 행동의 넓은 영역을 통괄한다.” 이러한 “파충류 뇌를 감싸고 있는 것은 더 발달한 형태의 포유류 두뇌인 대뇌변연계다. 대뇌변연계는 우리 인간의 인식, 감정, 직관의 근원이다. 곧 이곳에서 조악한 파충류적 본능은 진정한 지성으로 바뀌고 복잡한 삶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해 간다.” “마지막으로 먼저 생성된 두 개의 두뇌 구조물을 다 합친 것보다 다섯 배나 큰 가장 최근에 진화된 두뇌 형태인 신피질은 그 하급 파트너들로부터 받아들인 정보를 통합하는 곳이다. 신피질은 우리의 발명 능력, 창조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정신력의 본향이다. 다시 말해 모든 일이 잘 풀릴 때는 하위 두뇌로부터 상위 두뇌로 에너지와 정보가 대체로 순조롭게 흐르고 하위 구조는 그 새로운 주인인 신피질을 받드는데 전념하고 새 주인은 세 부분을 통합한다. 자, 그러면 두려움이라는 놈을 이 그림 속으로 가져와 보자. 과도한 스트레스와 위협이 가해지면 두뇌는 갑자기 무조건적 후퇴에 돌입한다. … 두뇌친화성 교육(Brain-compatible Education)의 주창자인 Leslie A. Hart는 이 자기방어적 반응을 ‘저속기어 전환(down-shifting)’이라 부른다.”(Mercogliano, 1998[2002]: 129~131)

2. “의사소통은 우리가 예견할 수는 없지만 항상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한 과정을 동반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교육과 도야의 핵심 개념으로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Gadamer, 2000[2004]: 13)

3. “길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진통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이것은 산모가 출산과정에 관여하는 호르몬들, 특히 뇌하수체 옥시토신(자궁수축에 필요한 호르몬)과 보통 엔도르핀이라고 불리는 자연적인 진통제를 분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것은 의료적으로 통제된 출산의 경우에 흔히 있는 상황이다. 그런 때에 당장에 약학적인 대체물로 필요한 호르몬을 투여하는 경향이 있다. 합성 옥시토신이 뇌하수체의 호르몬을 대신하고 에피듀랄이 엔도르핀을 대신할 것이다. 이제 [루돌프 슈타이너가 권한] 생명역동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 경우를 상상해보자. 생리학적 관점에서 나오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 여성이 아드레날린계 호르몬 수준을 낮출 수 있는가일 것이다.”(Michel Odent, 2002[2005]: 124~125)

* 부교감신경계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 / 교감신경계 대뇌변연계(limbic system)

: 1:16 am: bluemosesErudition

1. “한국이 한국인에게 손가락질 한 번 해본 일이 없는 베트남인들을 죽이기 위해서 연 몇 십만 명의 군대를 파병하게 된 계기와 배경을 아세요? 물론 모르겠지. 모르는게 당연하다구. 그것은 1964년 8월 2일에 일어난 소위 ‘통킹만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월맹에 대한 무차별 전면공습을 개시한 65년에 들어서예요. 그런데 이 ‘통킹만 사건’이라는 것은, 미국 군대가 얼마나 치밀하게 허구를 날조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큰 날조사건이야. 쉽게 말하면, 월맹 수도인 하노이의 외항인 통킹만에서 미국 해군 구축함 매덕스호와 터너 조이호가 공해상에서 어느 날 순찰을 하고 있는데, 월맹 어뢰정이 야밤에 그 공해상에서 그 구축함에게 어뢰 공격을 가했다는 거요. 미국은 이것이 공해상에서 일어난 미국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전 세계에 발표해요. … 그런데, 들어보시오. 이 미국의 베트남 전면전 확대의 계기가 되었던 소위 월맹 어뢰정의 미국 구축함 공격이라는 것은, 그 사건 1개월 전부터 미국 해군과 최고 전쟁기획 당국에서 만들어낸 완전한 가공의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지. 훗날 미국 의회 내에서 폭로가 돼요. 이런 중대한 조작사건을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국의 월남전 정책 이면에 은폐된 흉악한 사실들이 1972년에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에 의해 폭로되어 전 세계에 보도된 이 ‘펜타곤 페이퍼’(베트남전쟁에 관한 미국 정책기관의 최고 극비문서 모음집)에 낱낱이 기록돼 있어요. 우리 지식인들이 침략전쟁이나 전쟁 모험주의자들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적, 계급적, 또는 국가적 이기주의에 바탕해서 저지르는 전쟁행위에 대해서 언제나 날카로운 의식과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감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펜타곤 페이퍼가 말해주고 있어.”(리영희, 2005: 344~345)

2. “리영희, 그가 가르쳐 주었기에 우리는 우리가 비참하게 살고 있음을, 그 비참이 어떤 것인지를, 그 비참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가 죽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비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gaudium)

: 12:11 am: bluemosesErudition

‘깊이’는 성화의 현재이다. 나무, 열매, 숲. 청년은, 이제, 달뜬 야망이 치부했던 사소함에서 아만을 거두고 연합을 구한다.

* “럭비에는 MVP가 없습니다.” _ 감성다큐 <미지수> 마지막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