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야한 기질론
“범죄소설은 19세기 이전과 이후로, 정확히는 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나뉜다. 에드거 앨런 포 등이 대표하는 19세기 영국 중심의 ‘추리소설’은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지 수수께끼나 트릭을 푸는 데 중점을 둔다. 앉아서 퍼즐을 풀어내려가는 ‘안락의자형’ 추리소설이다. 192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창작된 하드보일드 소설은 ‘왜’ 살인이 벌어졌는가 하는 문제를 둘러싼 서사적 전개가 중심이다. 이 둘을 통칭해 범죄소설이라 부른다.”
1. “통화의 창출 자체가 부채에 기반한 것이다. … 자본주의 경제는 (시장주의자들이 말하는) ‘자율적인 교환’이 아니라 채권-채무라는 권력관계에 기초하고 있다.”
2. “유럽연합(EU)의 시민들은, 이 국가부채 때문에 수천억 유로의 빚을 지고 있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은행과 대출 계약을 한 적 없는 사람들까지도 말이다.”
3. “금융위기에 책임을 져야 하는 금융기관들만이 아무런 손실을 보지 않고 있다. 이 금융기관들은 호황기의 이윤은 사유화해왔지만, 불황기의 손실은 사회화하고 있는 것이다.”
* 이탈리아 자율주의, 네그리, 조정환, 갈무리 / 정태인, 협동조합
“가장 값싼 시장에서 물건(노동도 포함)을 사고 가장 값비싼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데에 성공하는 것, 이 두 가지에 경제성장이 달려 있다고 믿는 사회가 승리하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