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8th, 2017

February 8, 2017: 7:31 pm: bluemosesErudition

앤드류 와일즈, 그 7년의 고투(1987~1994)를 접한 뒤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타고 글렌 굴드와 푸코를 기억했다.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늘 혼자서 보냈다. 그건 내가 비사교적이기 때문이 아니고, 예술가가 창조자로서 작업하기 위해 머리를 쓰기 바란다면 자아 규제 ― 바로 사회로부터 자신을 절단시키는 한 방식 ― 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심의 대상이 될 만한 작품을 산출하고자 하는 예술가라면 누구나 사회 생활면에서 다소 뒤떨어진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는 쓰고 또 썼으며 밤에도 계속 썼다. 항상 음악을 들으면서 였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듣지 않는 날은 하루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서 음악이란 곧 바하였다. 또는 모차르트였다. 그는 쓰고 다시 쓰고 했다. 이미 쓴 글을 정확한 단어로 바꾸고 끊임없이 다시 손질을 했다. 왼쪽에는 다시 손보아야 할 원고더미, 오른쪽에는 이미 손을 본 원고더미…”

* 페르마, 다니야마-시무라의 추론(타원 방정식 + 모듈러 형식), 콜리바긴-플라흐의 방법, 이와사와 이론

: 5:37 pm: bluemosesErudition

중농주의, 중농학파

: 5:05 pm: bluemosesErudition

뉴욕대 중퇴. “대학 시절 형이상학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퇴학당한 영화배우이자 감독 우디 앨런이 대학 당국에 자신은 옆자리에 앉은 학생의 답안을 본 것이 아니라 단지 영혼을 들여다봤을 뿐이라고 항변했다는 웃지 못할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_ 토드 부크홀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김영사, 2009, 436쪽.

: 1:57 am: bluemosesErudition

생계를 위해 「퍼트넘스 먼슬리 매거진」에 헐값에 쓴 글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은 당시 미국 금융경제의 중심에 있던 월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타협적인 화자(변호사)와 비타협적인 주인공(바틀비)을 대비시키고,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는 독특한 어구의 반복을 통해 이 짧은 글 안에 문학성과 사회성, 철학성을 폭넓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