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모두 바디우의 제자. 서용순과 장용순을 혼동했다. 전자의 번역을 신뢰한다.
내 인생 단 한권의 책
속수무책
대체 무슨 대책을 세우며 사느냐 묻는다면
척 내밀어 펼쳐줄 책
썩어 허물어진 먹구름 삽화로 뒤덮여도
진흙 참호 속
묵주로 목을 맨 소년 병사의 기도문만 적혀 있어도
단 한권
속수무책을 나는 읽는다
찌그러진 양철시계엔
바늘 대신
나의 시간, 다 타들어간 꽁초들
언제나 재로 만든 구두를 신고 나는 바다절벽에 가지
대체 무슨 대책을 세우며 사느냐 묻는다면
독서 중입니다, 속수무책
강형욱 훈련사, 마구잡이 번식, 우생학적 문제, “나라는 환경에 맞춰라”, 방임과 학대,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숙제가 아닌 산책, 하루하루 작은 기대에 만족스러워 한다, 가만히 기대거나 스쳐 지나가는 걸 좋아한다, 꼬리를 뿌리부터(유쾌) 혹은 중간부터(흥분) 흔든다
1948년, 6공화국, 유진오, 인민/국민, 성문화된 헌법이 없는 영국 · 뉴질랜드 · 이스라엘 , 위헌/헌법불합치(하위법 개정 유예기간 설정), 일사부재리/의, “죄형법정주의, 그래서 입법행위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