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을 동등하게 중시하는 개혁적 복음주의는 [근본주의Fundamentalism와 달리] 보수적 신앙고백을 토대로 정통주의Hyper-Calvinism를 탈피하되 인본주의Arminianiam와 자유주의Liberalism를 지양한다.
신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을 동등하게 중시하는 개혁적 복음주의는 [근본주의Fundamentalism와 달리] 보수적 신앙고백을 토대로 정통주의Hyper-Calvinism를 탈피하되 인본주의Arminianiam와 자유주의Liberalism를 지양한다.
“내가 염려했던 지난 날들과 /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던 추운 겨울은 / 주님의 약속대로 흔적도 없고 / 내 하나님 행하신 일 만물이 찬양하누나” _ 김명식 1집(2000), <봄>
1. “1960년에 태어난 우라사와 나오키는 일본 만화의 세례를 한껏 받고 자라난 세대다. 어린 시절에는 <철완 아톰>의 데즈카 오사무와 <사이보그 009>의 이시노모리 쇼타로에 푹 빠져들었고, <야구짱! 도카벤>과 <터치>로 대표되는 스포츠 만화와 <도레미 하우스>(메종일각) 등 러브코미디의 전성시대도 만끽했고, <아키라>의 오토모 가쓰히로가 이끈 새로운 만화의 물결에 흠뻑 젖을 수 있었다.”
2. “가쓰시카 호쿠세이가 스토리를 쓴 <마스터 키튼>은 - <몬스터>와 <20세기 소년>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 고고학자이며 보험조사관인 마스터 키튼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연구에 전념하고 싶지만 생계 때문에 보험조사관으로 일하는 키튼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접하는 이국적인 풍경과 풍물이 아주 세세하게 그려져 있는 <마스터 키튼>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이 확립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3. “이미 변혁의 꿈은 사라졌고, 세상은 더욱 절망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럼에도 우라사와는 포기하지 않는다. 불안을 조장하고 가공의 적을 설정하여 증오하게 만드는 … 요한은 사람들 누구나에게 존재하는 ‘악’을 끌어내고, 덴마는 그 악을 치유하려 한다. 그런 신념이 <플루토>로 이어진다. <플루토>는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의 한 에피소드인 ‘지상최대의 로봇’을 변주한 만화다. 자신의 말처럼, 전설적인 거장의 세계관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연주한 만화인 것이다.” “우라사와는 자기 자신을 ‘과거의 작품에 트리뷰트를 바치며, 과거의 유산을 조작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DJ’라고 평한다.”
1. 영성이 사상되고 정신이 유실되니 [음식, 성형, 간통 등] 육체에 집착하는 행태가 횡행한다. 정치와 괴리된 윤리가 스토아, 에피쿠로스, 키니코스와 같은 安心立命 풍토를 낳았던 헬레니즘 시대를 연상케 한다. 사적 선이 공적 선을 잠식한 상황에서 도덕적 성찰은 쇠퇴하고 도구적 이성이 ‘인간의 조건’을 ‘동물의 조건’과 등치시키고 있다. 그로 인해 양극화 구도에서 과반의 한쪽은 “돼지들의 나라”를 희구하고, 다른 한쪽은 “염증으로 부어 오른 나라”를 추구한다. 요 며칠 청담과 압구정 일대를 오가다 쇠망의 징후가 적지 않음을 절감했다. 인근 신사동의 도산공원을 방문하였다.
2.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은 1913년 도산 안창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직한 민족운동단체이다. 무실역행(務實力行)을 기본정신으로 삼고있다. 단체의 상징은 기러기이다. 흥사단이라는 명칭은 유길준이 1907년에 설립한 동일한 명칭의 단체에서 따온 것이다. 유길준은 일심회 사건으로 불리는 쿠데타 계획이 발각되었다가 사면을 받은 뒤, 흥사단과 한성부민회를 설립하여 개화 운동을 벌였다. 유길준의 흥사단은 어린이용 교과서를 편찬하는 출판 사업을 시작했으나 1911년에 해체되었다. 도산의 흥사단 결성은 1911년에 발생한 105인 사건에서 비롯된다. 이 사건으로 신민회가 해체되고 서북 지역의 항일 인사들이 대거 투옥되었다. 사건이 일단락된 뒤 관련자들은 크게 두 방향으로 항일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이승훈과 안창호 등은 준비론에 입각하여 실력양성을 시작하였고 이시영, 이동휘, 김좌진 등은 만주로 이동하여 무장 항쟁을 준비하였다. 이때 안창호 계열이 실력양성론에 따라 창단한 단체가 흥사단이다.”
3. 사적 선에서 공적 선으로 영혼의 상승이 수반되지 않으면, 노동과 작업(poiesis)에서 행위(praxis)로 이행하지 못한다. 이것이 어느 여류 저널리스트가 ‘실천적 삶’(Vita Activa)에 근간해 고전에서 얻은 통찰이다. “밤과도 같은 낮에서 진짜 낮으로 향하는 ‘혼의 전환’이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철학이라고 우리가 말하게 될 실재로 향한 등정일 것 같으이.”(541c)
보수 체제의 위기에 따른 좌파의 약진 가운데 반동적으로 부상하는 우파 혁명의 리더십과 대중동원의 접점은 내부 모순을 외부로 투사하는 전쟁이다. 토건호전 세력의 지방선거 우세는 지가 상승을 요구하는 기득권과 현 사회를 혐오하는 대중의 결탁에 기인한다. 집단지성 운운하며 촛불집회를 칭송하던 진보좌파 세력의 의제 설정 능력에 조의를 표한다. “평화가 곧 경제”, “전쟁세력 심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