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2010

August 23, 2010: 3:03 am: bluemosesErudition

다케우치 요우(竹內 洋) _ 1942년생으로, 교토대학교 교육학부 졸업했다. 교토대학 박사이며 전공은 역사사회학과 교육사회학이다. 교토대학 대학원 교육학 연구과 교수를 거쳐 현재 간사이대학 문학부 교수, 교토대학 명예교수를 지내고 있다. 에세이 작가, 서평가, 평론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학이라는 병: 도쿄대 분란과 교수군상』, 『마루야아 마사오(丸山眞男)의 시대: 대학·지식인·저널리즘』, 『교양주의의 몰락: 변화하고 있는 엘리트 학생문화』, 『일본의 근대 12 학력귀족의 영광과 좌절』, 『입지·고학·출세: 수험생의 사회사』, 『일본의 메리트클라시: 구조와 심성』 등 다수가 있다.

 

들어가며…해설서를 권한다

I 사회학은 재미있다?
1.『사회학에의 초대』 피터 L. 버거…인생이 희극의 한 장면이라 해도
2.『상식을 넘어선 사회학』 랜달 콜린스…사회학이라는 투시술
3.『자살론』 에밀 뒤르켕…사회의 발견 혹은 사회학의 발견
4.『사회학』 게오르그 짐멜…사회의 기하학

II. 근대로의 여정
5.『공산당선언』 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투쟁모델의 원형
6.『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베버…근대자본주의외 종교
7.『문명화 과정』 노르베르트 엘리아스…타구가 사라지다
8.『공론장의 구조변동』 위르겐 하버마스…커피하우스에서 인터넷으로
9.『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얼굴 없는 감시

III 대중사회·소비사회·미디어사회
10.『대중의 반역』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전문가야말로 대중이다
11.『고독한 군중』 데이비드 리스먼…나침반과 레이더
12.『미디어의 이해』 마샬 맥루한…미디어는 메시지다
13.『소비의 사회』 장 보드리야르…어디까지나 투명한 네오리얼리티

IV 이데올로기·문화·사회의식
14.『보수주의적 사고』 카를 만하임…보수주의는 신사상
15.『상상의 공동체』 베네딕트 앤더슨…내셔널리즘의 탄생과 전파
16.『구별짓기』 피에르 부르디외…중간계급문화의 슬픔
17.『가치의 사회학』 사쿠다 케이이치…‘수줍음’이라는 아름다운 문화
18.『가족사회학론집』 히메오카 츠토무…의리와 인정의 상극

V 행위와 의미
19.『일상생활에서의 자아 표현』 어빙 고프먼…인기를 노린다
20.『에스노메소달러지』 해럴드 가핑클…일상의 지식을 향해
21.『실제의 사회적 구성』 피터 L. 버거·토마스 루크만…기능이 아니라 의미
22.『학교와 계급재생산』 폴 윌리스…반항이 가담으로, 복종이 거부로

VI 현대사회와의 격투
23.『학교 없는 사회』 이반 일리히…상상력의 학교화
24.『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우에노 치즈코…이중의 여성 지배
25.『포스트 모더니티』 앤서니 기든스…거대하고 복잡한 시스템의 일부
26.『감정노동』 앨리 러셀 혹실드…우리는 모두 감정노동자
27.『나 홀로 볼링』 로버트 D.퍼트넘…남에게 인정을 베풀면 반드시 자기에게 되돌아온다
28.『위험사회』 울리히 벡…글로벌 크라이시스

VII 학문의 사회학
29.『역사로서의 학문』 나카야마 시게루…학문·대학·문명
30.『재귀적 사회학에의 초대』 피에르 부르디외·로이크 와캉…학문적 오류 추론을 공격하라

: 2:49 am: bluemosesErudition

영과 혼과 육의 근육이 모두 허물어졌다. 1년 만에 유산소 운동과 복근 단련을 하면서 사후생 훈련시절이 떠올랐다. 계획이 부재했다. 엄격해져야 한다.

August 22, 2010: 11:56 am: bluemosesErudition

엄습한 두려움의 이유는 “위험 앞에서의 자기 확신”이었다. 우리는 영웅을 꿈꾸나 그들의 종국은 미화된 파멸이다. 홀로는 아무 것도 못한다. 리더십은 팔로워십을 전제하며, 팔로워십은 개인이 예비할 수 없는 무수한 여건을 당위로 간주해야만 기대할 수 있다. 남자다운 사울보다 위태로운 다윗이 평안한 까닭은 여기에 있다.

August 21, 2010: 11:20 am: bluemosesErudition

“마르크스는 초기 저작인 <경제학-철학 수고>에서 인간을 ‘유적 존재Gattungswesen’로 규정한다. 그는 소유욕과 경쟁에 사로잡혀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개별적 인간이 아니라, 類로서의 인간, 즉 유적 존재로서 인간 종족 전체의 특성을 지닌 보편적 인간을 탐구한다. ‘유적 존재’라는 용어는 원래 슈트라우스(David Friedrich Strauß, 1808~1874)가 널리 사용한 개념으로, 인간들을 매우 다양하고 상이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의미이다.”(손철성, 2008: 104~105)

* “독일의 프로테스탄트 철학자. 1835년에 출간한 <예수전 Das Leven Jesu>은 헤겔학파를 좌-우파로 분열시켰다.”

August 19, 2010: 1:04 am: bluemosesErudition

김규항의 진중권 비판 _ <이상한 나라의 진중권>의 일부를 옮겨 적는다.

1. 포스트모던을 설파하고 자신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가장 세련되고 유연한 좌파임을 자임해온 진중권 씨의 이런(급진적 좌파를 “80년대의 화석들” “닭짓 하는 사람들”이라 조롱하는) 행태를 어떻게 봐야 할까?

2. 진중권 씨는 “그나마 진보신당의 정체성을 간직한 그룹”이라는 표현에 대해  “정체성은 동시에 ‘동일성’을 의미한다. 다른 모든 당원들을 제 형상대로 찍어내야 비로소 당의 정체성이 유지된다는 강박관념”이라고 했다. 놀랍다. 파시스트나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3. 다른 사람의 사유와 상상력을 검열하여 이념을 재단하고 나가라 사라져라 요구하는 사람이 “타고난 리버럴이라 국가가 개인에 간섭하는 꼴을 못본다”고 말하는 건 해괴한 일이다. … 그런 사람을 “진보신당 당적의 자유주의자”라 부르는 건 모욕적인 딱지붙이기일까, 과분한 상찬일까?

4. 과거 자신의 관념적 편향과 그에 대한 자괴감이 여전히 급진적인 ‘촌스러운’ 사람들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는 건 얼마간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진중권 씨처럼 자신보다 급진적인 모든 좌파의 존재 자체를 공공연하게 부인하면서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5. 양극화라는 말은 누구나 하면서도 계급이라는 말을 하면 이 사람은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군, 80년대 스타일이군 하는 것이다. … 디지털 시대엔 계급이 사라진 게 아니라 계급의 양상이 변화한 것이며 자본의 억압과 착취가 사라진 게 아니라 억압과 착취의 양상이 달라진 것이다.

6. 진중권 씨는 한국의 좌파들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한다. … 좌파는 낡고 비현실적인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온세상에 전파하며, 유일하게 세련되고 현실적인 좌파를 자처하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 ‘불온하고’ ‘촌스러운’ 자와 ‘오만하고’ ‘표독스런’ 자의 싸움을 지켜보며, 진보/좌파라는 단어가 또 어떻게 변색될지 암담하다.

August 18, 2010: 3:59 am: bluemosesErudition

1. “19세기 이래 문학의 주제는 소외와 그것의 변주이다.” “근대 소설의 주제는 분명해졌다. 이제 남은 과제는 대상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이다. … 이처럼 이미 주제가 하나로 정해져 버린 이후 소설의 근대성은 주제가 아닌 묘사 기법, 서사양식을 통해서 담보된다. 그런 까닭에 Alan Spiegel(1976[2005])이 <<소설과 카메라의 눈>>에서 주제화하는 의문, “19세기 소설, 그 중에서도 후반기 소설에는 왜 보는 것이나 순수한 시각적 정보가 그렇게 많고, 그 이전 소설에서는 적은가”는 오히려 우문이다.”

2. “우리가 플로베르를 읽었던 이유는 <<정신현상학>>이 가진 독특한 서술양식에 주목했기 때문이었다. 기존의 철학적 저작들의 주어는 진리를 탐구해 나가는 회의적 정신이거나, 이미 진리를 성취한 보편적 정신이었다. 그런데 <<정신현상학>>에는 이 두 주어가 모두 등장하여 나선螺線을 형성하면서 독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이는 분명 헤겔의 의도적인 서술의 결과이겠으며, 그로써 헤겔은 근대의 철학적 사유 내용에 걸맞는 철학적 서사형식을 제시했다고 하겠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내용과 형식이다.”

3. ”근대의 철학자 헤겔이 진리를 보여주는 방법은 ‘상세한 서술’이다. 그것은 카메라의 눈으로 대상을 보여주는 것만도 아니요, 대상을 도외시한 채 내면만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 양자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양자의 통일을 보여주는 총체성 추구와 보여주기의 방법이다. … 1807년에 출간된 <<정신현상학>>의 표면상의 주어는 무지하고 소박한 실체적 의식이다. 이 의식은 총체적 진리를 알지 못하고 당면한 대상에 집착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여 인식을 시도한다. 그런데 <<정신현상학>>에는 숨어있는 관찰자가 있다. 총체적 진리를 알고 있는 그는 소박한 의식이 편력하는 ‘절망과 회의의 길’을 관조한다. 이 둘은 서로 겹치기도 하고 하나가 숨고 다른 하나가 전면에 나서기도 한다. 아무리 소박한 의식이 무지하다해도 그 의식은 스스로를 형성하는 정신으로서 새로운 형태를 향하여 성숙해가며, 종국에는 관찰자로서의 정신이 이미 이르렀던 지점, 즉 절대지에 도달한다.”

4. ”<<정신현상학>>은 근대 소설의 한계를 표상할 뿐만 아니라 근대 예술의 표상 주장에 대한 철학의 극복도 표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분열된 소외의 세계인 근대 세계의 극복 및 사유와 존재의 통일을 적어도 정신의 권역에서는 성취한다. 우리는 <<정신현상학>>을 읽음으로써 철학적 위안을 얻으나 소설의 독자는 여전히 카메라의 눈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5. “‘내러티브”가 대세라는데… 잡담들 뿐이다. <<소설과 카메라의 눈>>을 먼저 읽는게 어떨까.”

: 2:59 am: bluemosesErudition

연초 학위논문을 제출하고 상반기에 몇 강좌를 맡아 학업을 이어 나갈 수 있었으나 취업, 연수, 출산 등으로 공부가 여의치 않다. 삶을 단순화해야 한다.

: 2:21 am: bluemosesErudition

- “People learn from ‘education of society’ in two ways, primarily through the macro-pedagogic function of society, and secondarily through the micro-andragogic function of education. While the former involves ‘socialization’ or relatively passive adaptation to structural conditions, the latter implies more active and reflexive response to the structural conditions, oriented towards better ways of social life(SY Kim, 2010: 136).”

- “주관주의(주체의 철학)와 객관주의(구조주의)를 통합한 사회분석(포스트 구조주의)에 필요한 방법 개념이 바로 실천 감각과 전략의 생성원리를 말하는 아비투스다. 아비투스란, 태도와 자세를 의미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헥시스Hexis’ 개념을 스콜라 철학자가 라틴어로 번역한 것이다. 마르셀 모스와 에밀 뒤르켕이 사회적으로 형성된 습관이라는 의미로 이미 사용했지만, 부르디외가 좀 더 세련된 개념으로 바꾸었다. 아비투스란 사회적 출신과 교육 같은 객관적 구조로 규정된 실천 감각인 습관이나 체질이다. 그런 만큼 아비투스는 객관적 사회 구조의 내재화(심적 구조화), 즉 구조화된 구조이다. 그런데 아비투스는 각각의 실천을 임기응변적으로 생성하고 조직하는 심적 시스템도 되기 때문에 구조화한 구조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부르디외의 사회이론은 생성적[혹은 발생적] 구조주의라고도 부른다(竹內 洋, 2008[2010]: 302~303).”

- “존 오웬이 죄의 존재와 작용을 설명함에 있어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의 틀을 사용하고, [죄의] 작용의 원인과 목표를 다룸에 있어서는 플라톤의 윤리론의 틀을 사용한다. 이는 악을 ‘선의 결핍(privatio boni)’으로 보는 사상이다.” “죄의 존재와 작용에 대한 설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과 연관을 갖고 있다. 즉 죄를 인간의 영혼 안에 있는 경향성으로 보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로 존재와 경향성의 문제는 철학에 있어서 중요한 주제가 되어 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희랍어 헥시스(Hexis, 문자적으로 실천에 의하여 이루어진 어떤 상태 혹은 항구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것)로, 토마스 아퀴나스는 라틴어 하비투스(Habitus)를 가지고 설명하였다(김남준, 2008: 93~95).”

- “영혼의 경향성은 작용하는 마음 안에서 성향으로 나타난다. 이 성향은 사물을 인식하고 감정을 느끼고 또 의지로써 행동하는 영혼의 모든 활동에 일관된 영향을 주는데 이것을 가리켜 존 오웬은 ‘마음의 틀(the frame of heart)’이라고 표현하였다. 이것은 명백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 있어서 프로네시스(phronesis)의 개념을 차용한 설명이다. …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8:6~8). 여기에서 ‘생각’이라고 번역된 희랍어 단어가 프로네마(pronema)인데 이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생각되는 성향’이다. 인간은 누구든지 이러한 ‘프로네마’를 가지고 있어서 마음 안에서 스스로 발생하는 ‘상상(imagination)’이나 외부 사물과의 접촉으로 말미암는 인식과 ‘정동(affection)’의 방향을 결정한다. 이것이 바로 존 오웬이 성화론에서 자주 거론하는 마음의 틀의 개념이다. 이것은 외부의 사물들을 인식하거나 상상을 통해 건져 올린 인상들이 도덕적 결정에 미치는 구조이다. 성화와 관련하여 이 문제들을 더 적극적으로 다룬 작품이 바로 <신령한 생각의 틀 On Spiritual-Mindedness>이다(김남준, 2008: 110~111).”

- “기제(institutions)는 형식을 갖춘 기관이나 제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제는 체제ㆍ문화ㆍ일상 등을 포괄하여 사회적 활동에 자기구속성을 행사하는 ‘행위 규범의 복합체’를 뜻한다. 이에 기제는 사회적 행동에 의미와 안정성을 부여하는, 구조와 행위의 인지적(cognitive)ㆍ규범적(normative)ㆍ규제적(regulative) 구성물이라 할 수 있다(Scott, 1995: 33).”

* Primary Macro-Pedagogic Learning에 의해 형성[구조화]된 The Regime of Heart와 Secondary Micro-Andragogic Learning에 따라 조성[구조화]한 The Frame of Heart는 상호 변형을 통해 학습을 통제하고 추동하는 메커니즘(The Institutions of Heart)을 구축한다.

August 15, 2010: 9:18 pm: bluemosesErudition

손낙구

: 8:56 pm: bluemosesErudition

1. Catch Sales < Noise Marketing < Virus Marketing (High Profit, Low Cost)

2. 흥청망청 ‘새생명축제’, 시끌벅적 ‘치유기적집회’ 모두 가정교회 ‘관계전도’에 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