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ly 5th, 2013

July 5, 2013: 11:40 pm: bluemosesErudition

사이클로이드 곡선일 때 최단시간이 소요되는가.

“사이클로이드 위에서는 각 지점에서 중력가속도가 줄어드는 정도가 직선보다 작기 때문에 가속도에 의해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도착 지점까지의 시간이 직선이나 다른 어떤 궤적 보다 빠른 것이다. 즉 풀장의 미끄럼틀도 놀이터에 있는 것과 같은 직선 형태로 만드는 것보다 사이클로이드 형태로 만들게 되면 더 빨리 내려오기 때문에 더 큰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 4:01 pm: bluemosesErudition

“세상에는 배신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배신은 나쁘다. 그러나 배신 당한 사람에게도 책임은 있다. 떠나가는 사람을 붙잡을 만한 인간적 매력을 기르지 못한 것은 배신당한 사람의 책임 아닌가?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 때 게티스버그 전쟁터를 전몰장병 묘지로 봉헌하는 행사에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영원할 것’이라는 연설을 했다. 이 연설은 게티스버스 행사용이라는 옷을 벗은 후에도 오늘까지 위대한 교훈으로 교과서에 오르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힘은 ‘네이키드 스트렝스’인지도 모른다.”(윤석철, 2010: 9)

: 3:52 pm: bluemosesErudition

Live thy life

Young and old!

Like yon oak,

Bright in spring,

Living gold.

Summer-rich,

Then, and then,

Autumn-changed,

Soberer-hued

Gold again.

All his leaves

Fall’n at length

Look, he stands,

Trunk and bough,

Naked strength.

* Poet Laureate Alfred Lord Tennyson(1809-1892)

: 3:43 pm: bluemosesErudition

공동체의 경시는 나르시시즘으로 전락하고, 이는 교육을 자기계발로 변질시킨다.

: 11:42 am: bluemosesErudition

1. “그 비밀의 내용인즉 이방 사람들이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 사람들과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한 몸이 되고, 약속을 함께 가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에베소서 3:6 새번역)

2. “현재 나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변화에 대한 나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변화하는 것 역시 혼자로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요. 변화에 관해서도 그것을 개인을 단위로 사고하는 근대적 문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입니다. 지금이라도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그들과 어깨동무로 함께 걸어간다면 그만큼의 변화는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변화 역시 그가 함께하는 옆 사람만큼의 변화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 역시 완성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 형태로 내장되었다가 적절한 상황에서 발현되는 것이라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변화를 ‘숲’의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나무가 숲 속에 서듯이 변화는 숲을 이룸으로써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낙락장송이나 명목이 나무의 최고 형태가 아니라 나무의 완성은 숲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개인의 경우도 같습니다. 사람들의 관계 속에 설 때 비로소 개인이 완성되는 것이지요.”(신영복, 2010: 56)

*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이란 표현은 모순어법이다.

: 11:19 am: bluemosesErudition

“왜 지금일까요? 빠른 인터넷이 가능해졌고, 저렴한 타블렛이 풀렸고, 개인별 학습 진도를 파악하는 데이터 분석기술이 발달했고, 온라인 게임과 맞춤형 학습 소프트웨어가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 11:11 am: bluemosesErudition

“‘돈만 주면 무서운 삼촌들이 학폭(學暴)까지 해결해준다’는 이야기는 서울 강남 학부모들 사이엔 공공연한 비밀이다. 본지 취재팀이 수도권 10개 심부름 업체와 상담한 결과, 9개 업체가 ‘요즘 불륜 조사 다음으로 학폭 해결 의뢰가 많다’며 ‘조폭이나 경호원을 동원해 바로 해결해주겠다’고 답했다. 비용은 15만~25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었고, 심지어 2차 작업(애프터서비스)까지 해준다는 업체도 있었다.”

* 조선일보, 2013. 7. 5.

: 1:03 am: bluemosesErudition

Q. 뉴스 소비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언론사들 선정성 경쟁도 문제지만 애초에 원 뎁스(depth)를 더 들어가는 시스템 자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스스탠드 개편 이후 이용자의 11%가 아예 뉴스를 읽지 않게 됐다는 통계도 나왔다.
A. “뉴스캐스트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지만 뉴스캐스트와 뉴스스탠드 이외의 다른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Q. 알고리즘 방식의 뉴스 편집이 대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테면 300명 정도 뉴스추천위원회를 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추천, 그리고 댓글 반응 등을 결합해 뉴스의 경중을 구분하고 자동으로 배치하는 방식을 검토해 볼 수도 있다. 뉴스캐스트 시절처럼 10개 정도 뉴스 판을 두고 랜덤 롤링하면 이슈의 편중 현상도 막을 수 있고 뉴스 다양성도 보장할 수 있다.
A. “그렇게 되면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뉴스 선택이라는 뉴스스탠드 원칙을 포기하게 된다. 네이버가 일방적으로 뉴스를 보여주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기를 바라나.”

Q. 네이버가 던져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네이버가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인만큼 사회적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네이버 첫 화면의 어젠더 셋팅과 관련,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뉴스스탠드를 시작하면서 기대했던 선의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선의가 아니라 집단지성에 기대해보자는 이야기다.
A.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알고리즘 편집을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어뷰징을 막을 방법이 없고 언론사들 반발도 심할 거고 무엇보다도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Q. 그래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거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를 시작해 보자는 거다.
A. “논의를 시작하는 건 좋지만 지금으로서는 언론사들의 자정 노력에 기대를 걸어보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뉴스캐스트 시절보다는 선정성 경쟁이 많이 완화됐다고 보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문제가 많았던 뉴스캐스트 시절에는 아무런 비판도 하지 않던 언론사들이 뉴스스탠드 개편 이후 트래픽이 급감하니까 네이버에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이 시스템이 자리를 잡느냐 마느냐는 언론사들에 달려있다. 뉴스스탠드가 실패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이게 네이버 공식 입장이다.

Q. 이미 실패한 시스템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아직 기대가 남아있다, 그렇게 봐도 되나.
A.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게 있다. 모두가 자기 생각만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도 소에게 풀을 뜯길 수 없게 된다. 지금 뉴스스탠드가 그 꼴이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엘리너 오스트롬은 공유지의 비극을 극복하려면 시장 메커니즘이나 정부 개입이 아닌, 공동체 중심의 자치제도와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직 뉴스스탠드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