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송]
“‘삶 전체가 예배다’라는 측면은 잘 살펴보았는데, 이제 반대로 소위 ‘공예배’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성도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수준은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평신도’가 설교를 하는 것이 가능하냐, 바람직하냐는 논란도 있었지요.”
[강영안]
“중요한 질문입니다. 목회와 일상의 관계를 내가 설명한 방식으로 이해한다면, 평신도 사역자가 말씀으로 섬기는 일, 특히 전문적인 이슈를 가지고 설교하거나, 성경공부를 하거나, 교육을 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목사님들은 그리스도의 성품이 어떠하며, 하나님 나라가 어떤 방식으로 임하고, 성경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포괄적 내용만 다루어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좀더 세부적인 영역, 그러니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세부 영역은 평신도 사역자가 섬길 수 있게 목회자들이 그들에게 섬길 공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나 바깥에서나 평신도 사역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잘 못하고 있어요. 물론 일부 그런 전문가들이 있기는 하죠. 경제나 정치, 통일 문제에 충분한 지식을 갖춘, 그야말로 전문가적인 동시에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목회 영역에 들어와야 해요. 목회 영역에 들어와서 일반 성도들을 함께 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