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윈틀이 쓴 전기 <완벽한 인질(Perfect Hostage)>(2008년 출간)을 보면, 친구와 지인들은 아웅산 수지를 묘사할 때 “거만한” 혹은 “쌀쌀맞은”, “혼자 도덕적인 체하는”, “고집 센”, “스스로만의 규율이 잡힌”, “남을 재고 평가하는” 같은 단어를 썼다.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 근신을 요구하며 이들을 관리하는 요령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지인도 있었다.
저스틴 윈틀이 쓴 전기 <완벽한 인질(Perfect Hostage)>(2008년 출간)을 보면, 친구와 지인들은 아웅산 수지를 묘사할 때 “거만한” 혹은 “쌀쌀맞은”, “혼자 도덕적인 체하는”, “고집 센”, “스스로만의 규율이 잡힌”, “남을 재고 평가하는” 같은 단어를 썼다.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 근신을 요구하며 이들을 관리하는 요령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지인도 있었다.
라스티냐크는 끝내 나타나지 않는 딸과 사위들을 대신해 자신의 시계를 저당 잡힌 돈으로 혼자서 고리오 영감을 장사 지낸다. 암울한 비극의 울림을 갖는 소설의 이 마지막 장면은 라스티냐크가 자신의 젊음을 장사 지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해는 넘어가고 있었고, 축축한 황혼이 신경을 자극했다. 그는 무덤을 쳐다보며 그의 청춘의 마지막 눈물을 거기에 묻었다. 순수한 영혼의 성스러운 감동에서 흘러나온 눈물, 떨어져 내린 땅으로부터 하늘에까지 튀어 오르는 그런 눈물이었다.”
페르낭 로트의 『인간극의 허구 인물 전기 사전』 에 의거해 이 인물의 일대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라스티냐크는 뉘싱겐 부인과의 애정 관계를 지속하면서 파리 사교계의 타락한 댄디 청년들 가운데 하나로 나태한 삶을 영위한다. 그는 정부의 남편인 뉘싱겐의 환심을 사서, 1827년에는 이 은행가가 꾸민 금융 사기극의 하수인이 되어 막대한 돈을 번다. 그는 많은 지참금을 마련하여 두 누이동생을 결혼시키고, 남동생 하나는 주교로, 매제 하나는 대사로 출세시킨다. 정계에 진출해 빠른 출세 가도를 달리던 라스티냐크는 1838년에는 자기 정부의 딸이며 막대한 재산의 상속녀인 오귀스타 드 뉘싱겐과 결혼한다. 1845년이 되면 이 야심가는 현란한 성공의 결과 백작의 작위, 프랑스 상원 의원의 신분, 법무장관의 직위, 연 수입 30만 프랑에 이르는 부 등 자신의 야망 모두를 전취하기에 이른다.
“원칙이란 없고, 사건들만 존재하는 것이오. 법이란 없고, 상황만이 존재하는 것이오. 뛰어난 인간은 사건과 상황에 결합해서 그것들을 이끄는 것이지.”(보트랭)
“이 정체를 알 수 없던 인물은 본래 하층민 출신으로서, 프랑스 혁명의 와중에 비상한 장사 수완을 발휘해서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일종의 벼락부자였다. 일찍 상처한 그는 오직 두 딸에 대한 사랑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막대한 지참금을 주고 두 딸을 각각 귀족과 은행가에게 출가시킨 후, 자신은 얼마간의 노후 자금을 마련하여 사업에서 은퇴한다. 딸들이 속한 상류 사교계에 적응할 수 없었던 그는 보케르 하숙집에 거처를 정하는데, 배은망덕하고 이기적인 딸과 사위들의 희생물이 되어 하숙집에서 비참하게 일생을 마친다. 자신의 생활비로 남겨 두었던 약간의 돈마저 딸들에게 철저히 착취당한 후 초라한 하숙방에서 개처럼 죽어 가는 것이 고리오 영감의 일대기인 것이다.”
“「인간극」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했을 적에 발자크가 염두에 둔 것은 단테의 『신곡』이었어요. 일본 사람들이 단테의 ‘신곡’이라고 번역을 했는데 사실 ‘신의 극’이죠. ‘Divine Comedy’ 하면 ‘신의 극’ 그리고 발자크가 한 것은 ‘Comédie Humaine’, ‘휴먼 코미디’, ‘인간의 극’이죠. 단테가 ‘신의 극’을 쓴 데 대해서 난 ‘인간의 극’을 쓰겠다, 얘기한 것이니까 그 포부가 상당히 큰 것이었다,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유종호)
225년 역사를 자랑하는 밀가루 제조업체 킹 아서 밀가루(King Arthur Flour)는 “100% 직원 소유의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압박에서 자유롭고 연방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도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죠. … 킹 아서 밀가루의 경우, 2003년 이후 대량으로 직원을 해고하는 일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둘러본 킹 아서의 분위기는 확실히 평범한 회사와 조금 달랐습니다. 직원들 간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활기가 넘쳤죠. 내가 다니는 직장이 좋은 직장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 더 열심히 일하고, 그런 직장의 분위기가 좋은 사람들을 계속해서 끌어모으는 것이 킹 아서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