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October, 2017

October 25, 2017: 12:35 pm: bluemosesErudition

이상한 뜻이 없는 나의 생계는 간결할 수 있다 오늘 저녁부터 바람이 차가워진다거나 내일은 비가 올 거라 말해주는 사람들을 새로 사귀어야 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이의 자서전을 쓰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익숙한 문장들이 손목을 잡고 내 일기로 데려가는 것은 어쩌지 못했다

‘찬비는 자란 물이끼를 더 자라게 하고 얻어 입은 외투의 색을 흰 속옷에 묻히기도 했다’라고 그 사람의 자서전에 쓰고 나서 ‘아픈 내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문장을 내 일기장에 이어 적었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지만 모든 글의 만남은 언제나 아름다워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_ 박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 12:28 pm: bluemosesErudition

강원도. 묵호항. 덕장. 황태. 시.

: 2:38 am: bluemosesErudition

“파레토의 법칙은 19세기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 1848~1923)가 발견했어요. 영국과 유럽 여러 나라의 소득 통계를 조사하던 파레토는 당시 영국 인구의 약 20%가 영국 전체 부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답니다. 그 외 여러 나라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되었고요. 일본 곤충학자 하세가와 에이스케는 곤충 세계에서 이와 비슷한 현상을 찾아냈어요. 에이스케가 개미를 관찰한 결과 개미의 종류와 무관하게 일개미 중 70% 정도는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자기 몸을 핥거나 하릴없이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꿀벌도 일벌 중 20% 정도만 열심히 꿀을 모으러 다녔다고 해요. 신기하게도 열심히 일하는 20%의 꿀벌을 따로 떼어놓으니 이 무리 중 20%만 열심히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았대요. 1940년대 말 루마니아 출신 경영 컨설턴트인 조지프 주란(Joseph Moses Juran ·1904~2008)은 이런 현상이 기업 경영에서도 나타난다며 이를 ‘파레토 원칙(Pareto principle)‘ 또는 ‘2080 법칙’이라고 불렀어요. ‘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 중 주요한 20%를 해결하면 나머지 80%는 저절로 해결되더라’는 게 주란의 말이었습니다.”

October 24, 2017: 12:16 pm: bluemosesErudition

“God respects us as much as we respect God.”

: 11:48 am: bluemosesErudition

The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O house of Israel, can I not do with you as this potter has done? declares the Lord. Behold, like the clay in the potter’s hand, so are you in my hand, O house of Israel. If at any time I declare concerning a nation or a kingdom, that I will pluck up and break down and destroy it, and if that nation, concerning which I have spoken, turns from its evil, I will relent of the disaster that I intended to do to it. And if at any time I declare concerning a nation or a kingdom that I will build and plant it, and if it does evil in my sight, not listening to my voice, then I will relent of the good that I had intended to do to it. Now, therefore, say to the men of Judah and the inhabitants of Jerusalem: ‘Thus says the Lord, Behold, I am shaping disaster against you and devising a plan against you. Return, every one from his evil way, and amend your ways and your deeds.’”(Jeremiah 18:5‭-‬11)

: 11:16 am: bluemosesErudition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John 3:16)

October 23, 2017: 11:45 am: bluemosesErudition

for all have sinned and fall short of the glory of God, and are justified by his grace as a gift, through the redemption that is in Christ Jesus,

October 22, 2017: 4:28 pm: bluemosesErudition

“He himself bore our sins in his body on the tree, that we might die to sin and live to righteousness. By his wounds you have been healed.”(1 Peter 2:24)

October 21, 2017: 1:41 pm: bluemosesErudition

시쿠 부아르키(저자), 루시드 폴(역자), “글쓰기를 통해 음악과 문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또 다른 경지에 이르렀다”(주제 사라마구) _ 음악을 다룬 글이 아니라, 문장이 음악을 품고 있다.

: 1:35 pm: bluemosesErudition

포자. 무성식물에서 분리되는 생식 단세포. 버섯은 스스로 바람을 일으켜 그 포자를 날린다. 어떻게. 버섯은 식물처럼 보여도 동물도 식물도 아닌 균류라는 생물 집단에 속한다. 흙속의 균류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땅위로 내미는 버섯(자실체)이 바로 식물의 생식기관인 꽃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버섯의 갓 아래에 촘촘하게 난 주름 속에서 성숙한 포자는 식물의 씨앗과 마찬가지로 멀리 퍼져나가야 한다. 그러나 식물에 견줘 버섯은 불리한 여건을 안고 있다. 땅 표면에서는 바람이 거의 없어 키가 작은 버섯이 포자를 바람에 날려보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중략) 이 종 모양인 버섯은 키가 작지만 하루 수십억 개의 포자를 퍼뜨리는 등 포자 확산 능력이 빼어나다. 기류의 미묘한 흐름을 연구한 결과를 보면, 갓 바로 밑에는 바람의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지는 두께 2~3㎜의 공기 띠가 있고, 그 밑에서는 공기의 속도가 빨라진다. 갓에서 떨어진 포자가 다시 갓의 주름에 갇히지 않고 떨어져 빠른 공기를 타고 퍼지도록 한 것이다. 땅바닥 근처에는 공기가 거의 흐르지 않는 층이 있고, 버섯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에는 공기의 소용돌이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