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ly, 2018

July 26, 2018: 4:39 pm: bluemosesErudition

빌 코바치와 톰 로젠스틸이 함께 쓴 ‘저널리즘의 기본원칙’(한국언론진흥재단, 2014)은 미국이나 한국에서 기자 지망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언론학도의 필수 교재다. 이 책은 탐사보도에 한 장을 할애하면서 “탐사보도는 검찰이 기소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수반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탐사보도에 오르내린 사안들은 재수사나 기소에 돌입하는 수가 많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탐사보도의 기소적 차원은 더 높은 증거 수준을 요구한다.” 이 원칙이 준수되지 않을 때, 부실한 탐사보도로 순식간에 평판이 저하되거나 인격살해를 당한 피해자의 피해는 이루 복구할 수 없게 된다.

July 25, 2018: 11:14 am: bluemosesErudition

사랑의교회 창립 40주년

: 3:19 am: bluemosesErudition

14. When times are good, be happy; but when times are bad, consider this: God has made the one as well as the other. Therefore, no one can discover anything about their future.

16. Do not be overrighteous, neither be overwise— why destroy yourself?

18. It is good to grasp the one and not let go of the other. Whoever fears God will avoid all extremes.

July 24, 2018: 9:28 pm: bluemosesErudition

에드먼드 버크는 프랑스혁명을 “이제까지 세상에서 벌어진 일 가운데 가장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 11:48 am: bluemosesErudition

<칼의 노래> 첫 문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 3:01 am: bluemosesErudition

안에, 함께, 통하여 / 몸, 성전, 신부, 옷 입다

: 3:00 am: bluemosesErudition

헬라어의 흔적. 피스튜오 엔(pisteuvw en). 믿는 자와 대상의 연합. 상호 침투와 공재. 페리코레시스적 순환. 즐거운 교환(루터)

: 2:58 am: bluemosesErudition

“온종일 예수만 바라보자는 유기성의 영성은 반쪽이다.”

July 23, 2018: 10:51 pm: bluemosesErudition

손을 내밀면 연하고 보드라운 혀로 손등이며 볼을 쓰윽, 쓱 핥아주며 간지럼을 태우던 흰둥이. 보신탕감으로 내다 팔아야겠다고, 어머니가 앓아누우신 아버지의 약봉지를 세던 밤. 나는 아무도 몰래 대문을 열고 나가 흰둥이 목에 걸린 쇠줄을 풀어주고 말았다. 어서 도망가라, 멀리멀리, 자꾸 뒤돌아보는 녀석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며 아버지의 약값 때문에 밤새 가슴이 무거웠다. 다음날 아침 멀리 달아났으리라 믿었던 흰둥이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와서 그날따라 푸짐하게 나온 밥그릇을 바닥까지 달디달게 핥고 있는 걸 보았을 때, 어린 나는 그예 꾹 참고 있던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는데

흰둥이는 그런 나를 다만 젖은 눈빛으로 핥아주는 것이었다. 개장수의 오토바이에 끌려가면서 쓰윽, 쓱 혀보다 더 축축이 젖은 눈빛으로 핥아주고만 있는 것이었다.

_ 손택수, <흰둥이>

: 3:57 pm: bluemosesErudition

대서(大暑).

노회찬 투신하던 날, 실천문학과 문학동네는 제25회 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하거나 통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