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pril 17th, 2010

April 17, 2010: 11:46 pm: bluemosesErudition

“남조선 괴뢰군부 호전광들과 우익 보수정객들은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 없게 되자 불상사를 우리와 연계시켜 보려고 어리석게 획책하고 있다.” _ 북한군사논평원(2010. 4. 17.)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인가. ‘통킹만 사건’을 기억하자.

“한국이 한국인에게 손가락질 한 번 해본 일이 없는 베트남인들을 죽이기 위해서 연 몇 십만 명의 군대를 파병하게 된 계기와 배경을 아세요? 물론 모르겠지. 모르는게 당연하다구. 그것은 1964년 8월 2일에 일어난 소위 ‘통킹만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월맹에 대한 무차별 전면공습을 개시한 65년에 들어서예요. 그런데 이 ‘통킹만 사건’이라는 것은, 미국 군대가 얼마나 치밀하게 허구를 날조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큰 날조사건이야. 쉽게 말하면, 월맹 수도인 하노이의 외항인 통킹만에서 미국 해군 구축함 매덕스호와 터너 조이호가 공해상에서 어느 날 순찰을 하고 있는데, 월맹 어뢰정이 야밤에 그 공해상에서 그 구축함에게 어뢰 공격을 가했다는 거요. 미국은 이것이 공해상에서 일어난 미국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전 세계에 발표해요. … 그런데, 들어보시오. 이 미국의 베트남 전면전 확대의 계기가 되었던 소위 월맹 어뢰정의 미국 구축함 공격이라는 것은, 그 사건 1개월 전부터 미국 해군과 최고 전쟁기획 당국에서 만들어낸 완전한 가공의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지. 훗날 미국 의회 내에서 폭로가 돼요. 이런 중대한 조작사건을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국의 월남전 정책 이면에 은폐된 흉악한 사실들이 1972년에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에 의해 폭로되어 전 세계에 보도된 이 ‘펜타곤 페이퍼’(베트남전쟁에 관한 미국 정책기관의 최고 극비문서 모음집)에 낱낱이 기록돼 있어요. 우리 지식인들이 침략전쟁이나 전쟁 모험주의자들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적, 계급적, 또는 국가적 이기주의에 바탕해서 저지르는 전쟁행위에 대해서 언제나 날카로운 의식과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감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펜타곤 페이퍼가 말해주고 있어.”(리영희, 2005: 344~345)

: 11:33 pm: bluemosesErudition

1. 철학은 “사실의 현상적인 분석과 기술이라기 보다는 그 내면적 근거와 본질 및 전체적 의미관계를 통찰하여 보다 근원적으로 사태를 파악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다(蘇光熙, 李錫潤, 金正善, 1999: 30). 현상을 분석, 기술, 예측하는 ‘과학’이 심층의 과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탐구가 요청된다. 예컨대 쿼크의 가정에 의거한 양자이론의 고안을 들 수 있다.

2. 철학이 근원적으로 사태를 탐구하는 방법론이라면, 사상은 정합적으로 세상을 규정하는 세계관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실존주의나 맑스주의 등의 주의주장(-ism)은 모두 사상으로 분류된다. 다음의 두 가지 언급을 유념하자.

1) “정통 마르크스주의는 마르크스의 연구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뜻하지 않으며, 이러저런 주장에 대한 ‘믿음’이나 어떤 ‘신성한’ 책의 해석을 뜻하지도 않는다. 마르크스주의적 문제에서의 정통성이란 오로지 방법에만 관련된다. 정통성은 변증법적 마르크스주의 속에서 올바른 연구방법이 발견되었으며, 이 방법은 오직 그 창시자들(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정신에 따라서만 확장, 확대, 심화될 수 있다는 과학적 확신이다(Lukács, 1970[2005]: 64).”

2) “그는 두 딸이 선택한 사위들을 못마땅해 했고 노동계급운동의 다툼에 지겨워했으며 그의 추종자들을 끊임없이 심란하게 만든 말 - “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 - 을 내뱉었다. 그러고는 어느 3월 오후에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Heilbroner, 1998[2005]: ; McLellan, 1973: 443).”

: 12:39 pm: bluemosesErudition

“오프라 윈프리의 자서전인줄 알고 샀는데, 자서전은 아니고 그 이상의 것이 담겨져 있다. 다시 말해 오프라 윈프리가 과거에 걸어온 길을 알고 싶어서 샀는데, 이 책은 지금의 오프라 윈프리와 우리, 그리고 앞으로의 오프라 윈프리와 우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처음 몇 장 읽어 보고, 몇 번 시도하였으나 결국 포기했다. 혹시 이 책을 사려고 결심한 분, 혹시 부산 해운대 근처에 살고 계시다면 나에게 연락을 달라. 나에게 커피 한 잔 사주면 내가 이 책 그냥 준다.”(밀어준다) _ 자기계발을 ‘위한’ 책과 자기계발에 ‘관한’ 책의 간극. +)독서의 양과 질은 竝進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