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에서도 말했듯이, 훌륭한 사람이란 자신의 탁월함 때문에 절대적으로 선한 것만을 선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의 태도도 절대적으로 선하고 고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외적인 선이 행복의 원인이라고 믿는데, 그것은 마치 현악기 뤼라의 청아한 연주가 연주자의 솜씨보다 악기 덕택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1332a 21~27)
“‘행복’으로 번역하는 원어 ‘에우다이모니아’는 어원적으로 ‘잘(well)’을 의미하는 ‘에우(eu)’와 영적이고 신적인 존재 다이몬(daimon)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말이다. … ‘행복’이라는 우리말 번역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하는 ‘에우다이모니아’가 주관적 만족과 같은 개인의 감정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한 인간이 인간으로서 실현해야 할 기능이나 본성을 잘 실현하거나 발휘하는 상태, 혹은 활동을 행복이라고 정의하고” 있다(이창우 외, 2006: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