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y 18th, 2010

May 18, 2010: 6:11 pm: bluemosesErudition

“갑자기, 그리고 너무 늦게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마치 물 마른 강바닥에서 소용도 없는 아가미 꿈벅대는 물고기처럼 미처 제 삶의 방식을 손볼 겨를도 없이 허우적대야 했던 사람들.” _ 지구화로 절멸한 원주민.

: 5:14 pm: bluemosesErudition

14세기 기후변화로 촉발된 중세의 가을이 유럽 전역에 걸쳐 르네상스로 연계되던 15세기 무렵 오스만 투르크 제국(1299~1922)이 비잔티움 제국을 점령하여 지중해의 과반을 장악하자 신항로 개척이 성황을 이루었다. 16세기 교황권의 쇠락은 재정악화를 야기하여 교회의 부패와 함께 종교개혁의 빌미를 마련하였는데, 그 여파로 절대왕정이 위세를 떨칠 수 있었다. 그러나 17세기 부르주아의 성장이 영국의 권리청원을 위시한 시민혁명을 초래하였고,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을 기점으로 근대국가 체제가 도입되었다.

: 3:55 pm: bluemosesErudition

1. 柄谷行人(2001)은, Marx에게서 ‘자기가 있되 있되 자기가 없는’ 윤리적 지양을 목도하고, Kant에게서 ’자기가 있되 자기가 없는’ 경제적 지향을 발견한다. 신약으로 구약을 읽어내고 구약으로 신약을 읽어내듯, 그는 경제를 통해 윤리를 그리고 윤리를 통해 경제를 파악한다. 그 결과 도출된 경제윤리의 구현 시도가 N.A.M.(New Associaton Movement)이었으나 폐기된다. 이유가 무엇인가.

2. Platon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Aristoteles는 위의 문제의식에 관한 교육적 해결책을 모색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윤리적 경제를 모색하였으나, 윤리를 경제에 - 혹은 경제를 윤리에 - 대입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경제를 포괄한 윤리를 검토하고, 윤리의 연장선상에서 정체를 탐구한 뒤, 이상국가의 구축을 교육에 요청한다. 왜냐하면 교육이 전제되지 않은 정체는 각종 견제방안을 구비한 혼합정이라 할지라도 변질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