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e Harvard Review of Philosophy에 실린” “이 인터뷰들은, ‘부분들은 오직 전체로서만 파악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와 더불어 시작’하는 좋은 지점이 되어줄 것이다.”

2. “헨리 앨리슨이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서 결심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았던 훈련이 자연스럽게 (철학사가라는) 그런 방향으로 가게 했다’고 표현한 것처럼, 철학자가 탐구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관심과 체험이라는 개인적 요소와 교육 환경이라는 제도적 요소에서 복합적으로 생겨났음을 알 수 있다.”

3. “그들이 철학적 반성과 개념을 통해 현실에 대한 실질적 개입을 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는 ‘인문학의 위기’가 단순히 실증적이고 실용적인 여타 학문에 대한, 인문학과 철학의 무용성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님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서구 철학자들은 철학과 인문학의 본원적인 시발점에 더욱 충실하고 있을 뿐, 인문학이 어떻게 실용성을 가지게 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는다. 그들은 고대 자연철학자들의 본질에 대한 물음과, 소크라테스 이후 지혜와 실천으로서의 철학이 분기되어나온 지점으로 돌아가, 철학이 실증 학문과는 다른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4. “이 책에 나오는 거장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거대하면서도 보편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철학의 고전들로 돌아가라고 충고한다. 각자가 좋아하거나 동일한 문제의식을 가진 철학자들의 책만 읽고 읊조릴 것이 아니라 그 철학자들이 읽은 철학고전들을 직접 읽고 그들의 문제의식과 전면적으로 대결하라는 것이다. … 네하마스의 말처럼 우리는 ‘철학자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그들을 읽고 나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며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 자신들만의 문제를 제기해야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