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세기 러시아 사람 고골의 <초상화> 일부분을 인용하면, “분명한 것은 화가가 외계에서 추출한 것 전부를 일단 자기 심중에 거두어들인 다음, 그것을 조화된 장중한 노래로 만들어 마음의 샘에서 꺼내어 그림에 부어 넣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면에서 빈센트 반 고흐는 “미술은 현실의 모사가 아니라, 목숨을 건 인간의 고뇌에 찬 표현이라는 걸 일깨운 사람이었다.”
2. “푸코에 기대어 말하자면, 재현에서 재현을 통해 재현을 부정하는 脫재현(차이의 조명)으로, 그리고 그것마저도 거부하는 反재현(차이의 생성)으로 이행해가는 과정이 서양미술사의 전개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