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늘상 상처받았다고 하는 사람은 여전히 자아가 살아있는 사람이다.” 회개는 굵은 베를 입는 것이 아니다. 삶을 고치는 것이다. “잠깐씩 가볍게 하는 기도는 우리의 성품을 빚고 인격을 형성하지 못한다. 전심을 다해 지속적으로 행해지는 기도가 우리의 삶을 만든다.” 이러한 단련 속에서 꿈은 -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소망하는 - 비전으로 승화한다.
* 死者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유에 조건이 있을 수 없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늘상 상처받았다고 하는 사람은 여전히 자아가 살아있는 사람이다.” 회개는 굵은 베를 입는 것이 아니다. 삶을 고치는 것이다. “잠깐씩 가볍게 하는 기도는 우리의 성품을 빚고 인격을 형성하지 못한다. 전심을 다해 지속적으로 행해지는 기도가 우리의 삶을 만든다.” 이러한 단련 속에서 꿈은 -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소망하는 - 비전으로 승화한다.
* 死者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유에 조건이 있을 수 없다.
1. “지은이 이글턴이 마르크스주의자이자 기독교인이다. 그는 가톨릭을 믿는 아일랜드계 노동계급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이 원초적 환경이 그대로 그의 정신세계의 뼈대가 된 셈이다.”
2. “<영국 조류도감>을 어쩌다 좀 들여다봤다고 해서 생물학의 심원한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착각하는 사람의 오만”은 “어떤 소설에 대해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무서운 부분도 있는데 끝에 가서는 무척 슬프다는 식의 평을 해놓고는 문학비평가를 자임하는 사람과 비슷하다.” “종교는 오만하게 거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끈질기게 해독해야 할 대상이다.”
3. “좌파 불가지론자들이 신구약 성경과 관련하여 지적으로 게으름을 피울 수 없는 이유는 상대의 주장 중 가장 설득력 있는 부분을 피하지 않는 것이 의롭고 정직한 태도여서일 뿐 아니라, 거기에서 인간 해방을 위한 소중한 통찰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좌파가 대체로 거북스러워하며 침묵으로 일관해 온 중요한 문제들, 예컨대 죽음과 고통, 사랑, 자기 비우기 즉 자기포기 등의 주제들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서 폭넓게 다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제 정치적으로 머뭇거리며 꽁무니를 빼던 태도를 버릴 때가 됐다.”
4. “자본주의 옹호자들이 경건한 태도로 뭐라고 주장하든 간에, 현실에서 드러나는 물질적 행태와 거기에 내재된 가치관과 신조들은 신을 부정한다.” 예수는 “성경에서 ‘아나빔’이라 부르는,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과 연대한” 죄로 “고문받고 처형당한 정치범”이다. “로마는 정치범만을 십자가에서 처형했다.”
5. “사회주의와 기독교 신앙이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는가,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역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다.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는 일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핵심 메시지는 상당 부분 겹쳐진다. 기독교 신앙은 ‘사회주의 이상’의 것이지 ‘사회주의에조차 못 미치는’ 어떤 게 아니다.”
The Root of Preferring a Son to a Daughter
“순전히 생물학적으로만 말하면 대부분의 남성은 남아도는 존재이다. 버젤(Joseph Birdsell)이 말한 것처럼 한 집단의 출산율은 그 집단의 성인 남성의 수보다는 성인 여성의 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 남자아이에 대한 선호와 특별대우를 통해 인구증가를 규제하는 것은 자연의 힘에 대한 문화의 괄목할만한 ‘승리’이다. 부모가 낳은 아이를 돌보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직접 죽이도록 동기부여 하는 데는 매우 강력한 문화적인 힘이 필요하다. 더욱이 남자아이보다도 여자아이를 더 많이 죽인다든가 더 홀대하도록 하는 데는 더욱 더 강력한 문화적인 힘이 필요했다. 바로 전쟁이 그러한 힘을 공급하는 원천이 되었다.”
* 남아 선호의 뿌리는 ‘전쟁’이다.
1, ‘한 주머니 원칙’은 “정보를 따로 분류하지 않고, 들춰 본 순서에 따라 … 단 하나의 폴더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문서에 붙이는 제목은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그 폴더는 수정한 날짜에 따라 정렬되도록 설정합니다. … 한 번이라도 열어 본 파일은 다시 제일 위로 갱신되게 됩니다. 그리고 가끔 그 단일(통합) 폴더를 열어서 1년이 넘도록 다시 열어 본 일이 없는 파일들은 삭제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정보의 유용성을 판단하기에 충분한 시간인데, 1년 동안 다시 볼 일이 없었다면 쓸데없는 정보를 저장한 것입니다.”
2. “독서카드 역시 한 주머니 원칙에 따라 관리합니다. 자주 들여다보는 것이 분류의 방법입니다. 이것에 관해서는 루만의 메모상자가 유명한데, 방이 넓고 형편이 넉넉한 사람은 시도해볼만 합니다.”
3. “메모상자에 꾸준히 먹이를 주다보면 몇 해 지나면서부터는 그 상자에 집어넣지 않았는데도 끄집어낼 수 있는 어떤 생각의 체계가 생겨난다. 관계있는 메모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거의 자동적으로 우연한 조합들이 생겨나고 또 재미있는 계열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것들은 새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학생 시절부터 메모상자 작업을 시작했던 니클라스 루만은 심지어 메모상자가 자기 자신보다 더 똑똑하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다. 그는 메모상자야말로 더불어 말이 통할 수 있는 존재라며, 메모상자 덕에 자신의 수많은 책들이 저절로 씌어지듯 했다고 말한다.”
4. “루만(1927~1998)은 이미 1952년부터 저 유명한 메모상자를 구축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메모상자에 저장된 지식은 마치 자료의 네트워크와 같은 기능을 한 셈이다. 루만의 메모상자는 바로 루만 이론의 핵심인 자동생산체계의 한 사례가 될 것이다.” “방법론은 스스로를 놀라게 하는 학문적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5. “창조적인 작업에는 쉬 분간이 어려운 메모상자가 잘 정리된 메모상자보다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 분야들을 고정되게 나누지 말고 분류 상자 속에서 온갖 생각과 메모의 네트워크가 점점 크게 자라나도록 하는 게 좋다고 노련한 메모상자 이용자는 말한다.” 이곳은 방이 좁고 형편이 넉넉치 못한 자의 ‘한 주머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