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September, 2010

September 21, 2010: 10:31 pm: bluemosesErudition

나무는 어떻게 나무를 심는가. 열매를 통해. 사람도 동일하다. 은송림의 관건은 ‘열매 맺음’에 있다.

: 10:18 pm: bluemosesErudition

1. “나는 이렇게 비참한데 … 남의 행복이 싫었다.”(신정동, 묻지마 살인)

2. 생계와 평판에 위축되어 책임 회피와 전가를 일삼는 직장인

3. 경쟁률을 살피다 지원 시한을 넘겨 하소연하는 학부모

위 3가지 모두 “생존”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외면하고 있다. 왜 그러한가. 행복의 함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복을 추구하면 행복할 수 있는가. 없다. 그것은 생존의 변형이기에 그러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존을 넘어설 수 있는가. 이사야는 하나의 예를 제공한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의 죽음이 불러올 불가피한 정치적, 경제적 불안이 두려웠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사야는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모습을 보았다(사 6:1). 하나님을 본 후, 이사야의 관심은 더 이상 정치적 혼란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역사에 집중되었다.”(Blackaby & Blackaby, 2008[2009]: 120)

: 7:44 pm: bluemosesErudition

0. 1941년 일본 태생. ‘세속적 비평’의 중요성 강조.

1. “트랜스크리틱은 ‘이동’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동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 시스템 안에서만 의미를 갖는 해석 작업에서 벗어나는 행위이다. 이동은 어떻게 가능한가? 외부에 존재하는 다른 시스템을 인지함으로써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스템이 실은 외부에 존재하는 다른 시스템과의 관련 아래에서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사실(시차)을 잊지 않을 때만 이동은 가능한 셈이다.”(조영일, 2010: 125)

2. “물건에 하우(呪力)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과 오늘날 우리가 화폐에 타인을 지배할 힘이 있다고 믿는 것은 사실상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조영일, 2010: 138).

3. “프로이트에게 초자아란 전기에 등장한 검열관 같은 것이 아니라 외부로 향한 공격충동이 내부로 향해질 때 형성되는 것으로, 우리가 보통 문화(양심, 도덕)라고 부르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문화가 선의가 아닌 악의(공격충동)에서 나왔다는 점과 그것이 항상 강제적으로 주어진다는 점이다. 가라타니는 프로이트의 이런 관점이 칸트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본다(조영일, 2010: 155). 예컨대 칸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된 모든 자연적 소질을 발전시키는 데 사용하는 수단은 사회에서 이들 소질 사이에서 생기는 적대관계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이 적대관계가 결국 사회의 합법적 질서를 설정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적대관계는 인간의 자연적 소질로서의 비사회적 사회성인 것이다. 인간은 사회를 형성하려고 하는 심리적 경향성을 갖지만, 그러나 이 경향은 또 끊임없이 사회를 분열시킬 위험이 있는 저항과 곳곳에서 결부되고 있는 것이다.’(Kant, 이한구 옮김,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 <<칸트의 역사철학>>, 서광사, 1992, 29쪽)

4. “가라타니의 세계공화국론은 쉽게 말해 평화론이다. 즉, 어떻게 하면 전쟁을 없앨 수 있을까로 수렴된다. 그런데 가라타니의 관점에서 그것을 국가를 지양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문제는 국가는 결코 스스로 지양할 수 없는 존재라는 점에 있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몽테스키외가 말하는 소위 중간단체(중간세력)의 강화인데, 어소시에이션이란 사실 이런 중간단체를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평화란 국가에 대한 중간단체들의 저항을 통해서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라타니가 생각하기에 바로 이것이야말로 혁명이고 사회주의인 셈이다. 사실 이제까지의 혁명이나 사회주의를 되돌아보면, 대부분 (전쟁에 의해) 국가가 파탄 난 상태에서 이뤄졌다. 그리고 그렇게 일어난 혁명은 거의 다 국가의 재건(강화)으로 변질됐는데, 이는 전쟁의 지양과는 완전히 무관한 것이다. 실제 그들은 군대를 부정하지 않았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가라타니의 평화론은 곧 국가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가라타니의 평화론은 곧 ‘어떻게 국가를 지양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이 모두는 ‘국가라는 문제’(구체적으로는 국가의 발생과 국가 이전의 공동체에 대한 탐구)에 수렴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조영일, 2010: 160~161).

* 화폐, 교환, 평화는 모두 ‘국가의 지양’(세계공화국)으로 귀결된다.

: 5:51 pm: bluemosesErudition

0. 1940년 알제리 태생. 1981년 박사학위논문 <프롤레타리아트의 밤> 출간.

1. “단적으로 말하자면, 부르디외의 정식은 ‘미학의 바탕에는 정치가 있다’는 말로 요약될 수 있지만, 반대로 랑시에르의 정식은 ‘정치의 바탕에는 미학이 있다’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최정우, 2010: 93~94).

2. “왜 ‘미학’이라는 개념이 지닌 ‘감성학’ 혹은 ‘감각학’으로서의 어원이 문제가 되는가? 여기서는 무엇보다 칸트가 <순수이성 비판>에서 Ästhetik이란 단어를 어떻게 사용했는가를 먼저 떠올려보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칸트는 이 단어를 우리의 경험을 가능케 하는 조건, 곧 시간과 공간이라는 선험적 형식을 해명하는 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말하자면 랑시에르는 바로 이런 점에서 미학 개념에 관한 칸트의 선례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해야겠는데, 무엇보다 랑시에르에게서 감성학/미학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그것이 정치의 조건이자 정치 그 자체의 형식이기 때문이다. 정치는 감각적인 것들이 분배되는 하나의 체계이며 또한 감각적인 것의 분배를 문제 삼는 불화의 영역이기도 하다. 랑시에르에게 정치란 바로 이런 감각적인 것이 지닌 경계적이고 위상학적인 심급의 문제, 곧 감각적인 것의 위계를 어떻게 분류하고 배분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최정우, 2010: 91~92)

* 굳이 “미학”을 정치와 연계할 필요가 있을까? “숙의”(deliberative democracy)면 충분하지 않은가?

: 2:55 am: bluemosesErudition

“현실보다 혹독한 시험은 없다.”

September 20, 2010: 4:14 am: bluemosesErudition

“영국 제국의 초상: 19세기 말 영국 사회의 내면을 읽는 아홉 가지 담론들”(2009)

: 4:12 am: bluemosesErudition

“<사이언스>에 실린 ‘사회-생태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분석을 위한 일반이론’(2009)이라는 논문은 생태학자라고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내 해석으로는 생태학과 게임이론을 적극 활용한 행정학자라고 보는 게 가장 타당할 것”이다. 오스트롬의 주된 연구문제는 “공유재 관리를 위해서 어떠한 지역행정 체계와 주민의 의사결정 체계를 가져야 하느냐”이다. 환언하면 “어떻게 지역 주민들이 적절하게 참여하면서 지역 막개발과 생태계 파괴 문제를 풀 수 있는가”라 할 수 있다.(우석훈)

“경합성과 배제성을 동시에 가진 재화를 경제학에서는 사적재라고 한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상품은 사적재다. 반대로 이 두 가지 특성 모두를 갖지 않은 재화, 구체적으로 말하면 비경합성과 비배제성을 가진 재화를 공공재라고 한다. … 공유재는 빵과 같이 경합성을 가지지만 일기예보와 같이 비배제성을 가진 재화다. 말하자면 사적재와 공공재의 중간 쯤 되는 재화다.” “정부가 아니면 시장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오스트롬(Elinor Ostrom, 인디애나대 정치학 교수)은 역설한다. 노벨 경제학상 선정위원회는 오스트롬이 사유화나 정부의 직접 관리를 지지하는 전통적인 견해에 도전하였으며, 각종 다양한 지역 공동체들이 자율적으로 공유재를 잘 관리해온 성공적 사례들을 세계 도처에서 발굴하여 <공유의 비극을 넘어 Governing the Commons>에 소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이론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성공 원리를 찾아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꼽았다.” “어장이나 목초지의 예에서 보듯이 공유재 이용자들은 상호의존 관계에 있는데, 공유재 관리의 성패 여부는 이러한 상호의존 관계의 구성원들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상황’으로부터 ‘상호 조율된 전략을 채택하도록 하는 상황’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오스트롬은 보았다.”(이정전)

* “상호의존 관계의 구성원들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상황’으로부터 ‘상호 조율된 전략을 채택하도록 하는 상황’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느냐?” 생태학과 게임이론을 참고한다면 개명된 이기심(혹은 반사회적 사회성)에서 그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3:47 am: bluemosesErudition

- 루돌프 슈타이너, <신지학>

- 리처드 십스, <요시야의 개혁>

- 미셸 푸코, <권력과 지식: 미셸 푸코와의 대담>

- 최정운, <오월의 사회과학>

- 크세노폰, <키루스의 교육>

- 존 루카스, <자연과학을 모르는 역사가는 왜 근대를 말할 수 없는가>

: 3:22 am: bluemosesErudition

- Georg Simmel(1900). Philosopie des Geldes 

- Giovanni Arrighi(1994). The Long Twentieth Century : Money, Power, And the Origins of Our Times

- Eric Helleiner(1996). States and the Reemergence of Global Finance: From Bretton Woods to the 1990s: “무역과 금융에서 국가는 왜 다르게 행동하는가” “무엇보다 금융 자유화는 무역 자유화와는 달리 화폐의 이동성과 대체성이라는 속성 때문에 어느 한 국가(금융 패권국)의 일방적 자유화 조치만으로도 가능했으며, 이는 다른 국가들의 경쟁적 탈규제화 경향을 만들어 냈다.”

- Geoffrey Ingham( 2004). The Nature of Money

* 철학의 근간이 탐구라면, 경제(학)의 원천은 화폐이다.

: 12:52 am: bluemosesErudition

“과학과 종교는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같다. 어떤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타당한 이유를 찾아간다는 점이다.” “한국 교회는 발전 속도는 빠르지만 아주 젊고, 아직 자기만의 색깔을 찾지는 못한 단계라고 본다. 갈 길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서구 교회에서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한 집단적 문화가 (한국 교회에서는) 아주 강한 것이 특징인데, 그 안에서 공동체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폐쇄성은 희석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목사는 신과 신도들의 ‘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 Alister McGrath(1953~)는 “1993년부터 옥스퍼드대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다가 2005년 … 위클리프홀 학장에 올랐다.” 그러나 “수십명의 옥스퍼드 학생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2008년 학장직을 내놓고 런던 킹스칼리지 교육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