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에테리움은 서버와 클라이언트로 대변되는 지금까지의 인터넷 규약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혁명적 시도라는 점이다. 웹이든 모바일이든 현재 모든 인터넷 서비스는 ‘서버’라는 존재가 어딘가에 물리적으로 존재해서, 그 서버를 중심으로 일을 처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에테리움 네트워크에는 서버가 없다. 그러니까 분명히 뭔가가 일어나는데 이 서비스를 정확히 누가 운영하고 있는지 꼬집어낼 수가 없다. … 에테리움의 근본 아이디어가 화폐 분야에 응용된 것이 비트코인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비트코인은 2009년에 탄생했고 부테린은 에테리움 개념을 2013년에 주창했지만, 비트코인의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도 에테리움과 유사한 개념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