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브란은 인도 다모(Damoh)에서 인도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를 따라 인도에서 선교 사역을 하면서 그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왜 어떤 지역의 교회는 성장하고, 어떤 지역의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가? 혹시 여기에 어떤 원리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고민 끝에 그는 교회 성장의 원리를 정리하여 1950년대 ‘교회성장학’이라는 기이한 학문을 창시하게 된다. … 그는 교회 성장을 복합적 요인들의 상호작용의 산물로 보려는 자를 ‘불가지론’자라고 부르며, 그들은 “확신이 있는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비판한다. 또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는 주장을 ‘탐색의 신학(theology of search)’라고 부르며 이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단언한다.”
“맥가브란이 ‘교회 성장’을 처음 말했고, 70년대 경영 혁명이 일어난 다음, 피터 와그너와 함께 새로운 교회성장학이 출현하게 된다. … 맥가브란의 교회성장학은 선교 전략의 차원이 강했다. 그래서 그가 제시하는 사례들은 주로 어느 국가나 지역에서의 개신교회나 가톨릭 교회, 성공회의 인구수, 보다 세부적으로는 루터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등의 교파와 교단의 성장 사례들이 많았다. 그러나 피터 와그너가 관심을 가지는 교회 성장은 대부분 개별 교회의 성장 사례들이다. 가령 그는 코랄릿지장로교회, 레드우드교회, 덴버에 있는 제일나사렛교회, 로버트 슐러 목사의 가든그로브크리스탈교회 등의 교회의 성장에 주목한다.”
“로버트 슐러는 노먼 빈센트 필을 따라 ‘적극적 사고’ 혹은 ‘긍정적 사고’를 강조했다. 쉽게 이야기하면 ‘야망을 품으라’는 뜻이다. 슐러는 윌리엄 캐리가 말했던 ‘위대한 하나님의 일(Great Thing)’을 ‘교회를 키우는 사람의 일’로 바꾸어 놓았다. … 슐러는 교회를 기업으로, 전도와 선교를 판매로, 불신자를 고객으로 비유하는 데 조금도 거리낌이 없다. 놀라울 지경이다. 그는 성공을 위한 7가지 원리에 대해서 조언하면서 교단과 신학교는 도매상인으로, 지역교회는 소매상인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 도널드 맥가브란 ▶ 피터 와그너 + 존 윔버(빈야드 → 신사도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