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7th, 2015

January 7, 2015: 11:40 pm: bluemosesErudition

“대체 협동은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단 말인가? 이 물음은 다윈 자신에게도 매우 곤혹스러운 난제였다.(Darwin, 1859) 왜냐하면 자연 선택이 기본적으로 ‘개체(유기체) 수준’에서 작용한다고 주장하는 다윈의 진화론을 받아들인다면, 자기 자신의 적합도(fitness)를 훼손하면서까지 다른 개체와 협동하는 듯 보이는 생명의 또 다른 모습은 분명히 설명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협동의 진화에 관한 물음이 다윈 이후로 진화생물학의 중심에 자리 잡아 왔다는 사실은 그리 놀랄 만한 것이 못된다.(Cronin, 1991; Segerstrale, 2000) 다윈은 이 대목에서 도덕성 또는 이타성은 개체가 아닌 집단을 위한 것이라고 대답했다.(Darwin, 1859) 하지만 이런 집단 선택(group selection) 이론은 좋은 대답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아무리 이타적 개체로만 가득한 집단이라도 이기적 개체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 집단은 곧 붕괴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윈 이후 100년이 지난 1960년대까지 집단 선택 이론은 대세를 이루었다. 하지만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집단 선택 이론에 결정적인 반론을 펼치며 다윈이 남겨 둔 퍼즐 조각들을 매우 인상적으로 짜 맞추었다. 그에 따르면, 자연 선택은 개체나 집단보다는 오히려 유전자의 수준에서 작용하며 동물의 협동 행동들은 유전자가 자신의 복사본을 더 많이 퍼뜨리기 위한 전략으로서 진화했다.(Dawkins, 1976) 그는 동물의 이타적 행동이 외견상 이타적일 뿐 유전자의 시각으로는 되레 이기적이라고 주장하며, 인간을 “유전자의 생존 기계이며 운반자”라고 규정한다. 이렇게 우리의 시선을 유전자의 눈높이에 고정하면 상대방을 돕는 행동은 물론,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배우자 간의 갈등, 짝짓기 행동 등과 같이 그동안 사회과학적 설명으로만 이해되었던 현상들이 새롭게 재해석된다.”

“우리는 생존 기계다. 즉, 유전자라는 이기적 분자를 보존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 운반자다.”(Dawkins, 1976: i)

: 11:27 pm: bluemosesErudition

다윈의 진화론 패러다임은 다섯 개의 핵심 주장으로 이뤄져 있다. 그것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Mayr, 1988: 198~212; 1991: 38~39)

(D1) 진화 그 자체(evolution as such): 세계는 항구적이지도 최근에 창조되지도 영구적으로 순환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꾸준히 변하고 유기체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한다는 이론이다.

(D2) 공통 계통(common descent): 모든 유기체 집단이 하나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유래했다는 이론이다.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까지도 궁극적으로는 생명의 단일한 기원으로 되돌아간다고 주장한다.

(D3) 종의 분화(multiplication of species): 이 이론은 유기체의 엄청난 다양성의 기원을 설명한다. 어떤 종이 다른 종들로 갈라지거나 지리적인 격리가 일어나 새로운 종으로 가지를 침으로써 종이 분화된다고 가정한다.

(D4) 점진론(gradualism): 진화는 새로운 유형의 개체들의 갑작스러운(도약적인) 변화가 아니라 집단의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서 일어난다는 이론이다.

(D5)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 유전적 변이들이 존재하고, 그중 어떤 것이 다른 것들에 비해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며, 그 변이 중 일부가 다음 세대에 대물림되는 경우라면 자연 선택이 일어난다는 이론이다.

다윈 이래로 많은 진화생물학자들이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가 어떤 조건하에서 일어나는지를 탐구해 왔다. 그들은 대체로 세 가지 서로 다른 조건들이 만족될 때 자연 선택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논증했다.(Darwin, 1859; Lewontin, 1970)

(N1) 변이 조건: 상이한 요소들이 계속해서 풍부하게 존재한다.

(N2) 복제 조건 혹은 유전 조건: 그 요소들은 복사본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거나, 그 자신의 복사본이다.

(N3) 적합도 조건: 어떤 요소의 복사본 수는 그 요소의 특성과 외부 환경의 특성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 10:46 pm: bluemosesErudition

A. EBS 다큐가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다큐멘터리 박람회 ‘밉덕(MIPDOC) 2012’에서 주최 측이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 프로그램 30개’를 발표했는데, 한국에서 3개 작품이 올랐다. 놀랍게도 모두 EBS 작품이었다. <문명과 수학>(9위), <생명, 40억 년의 비밀>(12위), <인류문명 탐험>(16위)이 그것이다.

B. EBS 다큐멘터리는 2007년 가을 MT가 분기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PD 17명이 무려 3주 동안 경기도 양평의 한 콘도에 MT를 갔다. 17명이라면 다큐를 제작할 수 있는 PD의 3분의 1이다.

A. 3주 동안 콘도에서 무엇을 했나?

B.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외부 강사들의 강연이 있었다. 방송 작가, 편집과 촬영 등 방송 기술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그리고 광고하는 박웅현씨 등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분들을 초빙해 강연을 들었다. 강연 사이에는 프로그램 시사를 했다. BBC와 디스커버리 다큐도 보고 독립 다큐 영화도 많이 봤다. 저녁에는 PD들이 모여서 한잔하며 낮에 봤던 프로그램에 대해 토론했다.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같이 본 프로그램을 저렇게 다르게 볼 수 있구나’ 느끼기도 하며 중요한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_ 황용호+정성욱, 2015. 1. 7.

: 9:59 pm: bluemosesErudition

2015년 1월 6일 “현대차 그룹이 공개한 투자 금액은 80조7000억 원이다. 서울 강남 신사옥 건립을 비롯해 공장을 새로 짓거나 늘리는 데 49조1000억 원이 들어간다. 그리고 나머지 31조6000억 원은 연구·개발 등에 투자된다.”

“친환경, 스마트 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 기술뿐 아니라 파워트레인 등 핵심부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크게 늘어난다. 2018년까지 11조3000억 원을 들여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전용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의 이 같은 투자 발표에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미 외국인 주주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현대차 주식을 3384억 원 어치나 내다 팔았다. 6일에도 현대차 주가는 속절없이 내려가 16만4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도 44.0%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43.5% 수준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 2:58 pm: bluemosesErudition

“만일 미친 사람이 대로로 자동차를 몰고 간다면 나는 목사이기 때문에 그 차에 희생된 사람들의 장례식이나 치러주고 그 가족들을 위로나 하는 것으로 만족하겠는가? 만일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 달려가는 자동차에 뛰어올라 그 미친 사람으로부터 차의 핸들을 빼앗아 버려야 하지 않겠는가?”(디트리히 본회퍼)

“당시 독일교회는 ‘독일 그리스도인의 신앙 운동’을 조직했는데 독일 대부분의 교회가 여기에 참여했다. ‘독일적 그리스도인들’은 히틀러를 무너진 독일을 세우고 온 세계에 번영을 가져다주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구세주라고 선전했으며, 나치스 운동을 행동하는 적극적인 기독교라고 하였다. 하지만 본회퍼는 히틀러의 운동에 들어있는 우상 숭배적이며, 반기독교적인 정신을 예리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히틀러가 총통이 된 다음 날 아침 베를린 방송을 통해 <젊은 세대에 있어서 지도자 개념의 변화>라는 강연을 했다. 이 강연에서 그는 ‘하나님은 직책을 세우셨고, 이 직책에 맞는 사람을 세워서 일하게 하신다. 그런데 직책에 관계없이 어떤 사람에게 전권을 주게 될 때, 그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요 결국 우상 숭배가 된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은 도중에 중단되었고, 이때부터 본회퍼는 게슈타포(Gestapo)의 감시를 받는 요주의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교회와 유대인 문제>라는 논문에서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당시 유대인들을 쫓아내던 독일교회를 비판했다. 그는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다. 따라서 어떤 특정 인종이나 사람이 교회에 올 수 없을 때, 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거부하는 것이요 기독교의 존립 정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대인을 쫓아내는 그리스도인들은 감히 그레고리안 찬송가를 부를 수 없다’라고 외쳤다. 이런 활동을 통하여 본회퍼는 자연스럽게 히틀러를 반대하고 기독교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독일 고백교회 운동의 지도자로 부각되었으며 곧 고백교회가 운영하는 핑켈발데신학교의 책임자가 되었다.”(박만)

: 10:18 am: bluemosesErudition

Mattew 5:14-16 ESV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set on a hill cannot be hidden. Nor do people light a lamp and put it under a basket, but on a stand, and it gives light to all in the house.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others, so that they may see your good works and give glory to your Father who is in heaven.

: 12:42 am: bluemosesErudition

올해 제주를 시작으로 2016년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될 자유학기제

: 12:35 am: bluemosesErudition

“‘시’라는 말에 크게 미달하는 문자더미들”

: 12:17 am: bluemosesErudition

무람하다 : [형용사] 부끄러워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데가 있다. 외람됨(지나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