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프랑스를 비롯한 독일 등 유럽의 거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종이컵을 들고 걷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뱅쇼’다. 가정에서도 흔히 만들어 마신다. 와인과 오렌지, 계피 등을 커다란 통에 넣고 따뜻하게 데워 만드는 뱅쇼는 감기 예방에도 좋아 겨울철 유럽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음료다. 뱅쇼(Vin Chaud)는 ‘Vin(포도주)’와 ‘chaud(따뜻한, 뜨거운)’라는 말이 합쳐진 단어로, 말 그대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멀드 와인(Mulled Wine), 독어로는 글루바인(Gluhwein)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