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2nd, 2016

January 22, 2016: 1:31 pm: bluemosesErudition

“세 가지를 들고 가려 한다. 첫째는 독일 바이마르의 시인, 화가들이 앞장서고 열 나라 번역가들이 모여 만든 아주 아름다운 책이다. 괴테의 시구 하나를 골라 (한국어를 포함한) 많은 언어로 번역하여 그 하나하나에다 열한 명의 화가들이 그림을 그린 것이다. 바이마르에서 우송되어 온 엄청나게 큰 그 책을 여기까지 다시 들고 왔다. 둘째는 정영문의 소설 - 바셀린 붓다 - 의 독일어 번역본이다(빈의 좋은 출판사에서 나왔다). 담긴 사유가 놀랍도록 깊고 넓으며 스쳐가는 생각의 편편에 드넓은 세계가 스며 있어서이다. 셋째는 독문으로 쓰인 나의 책 - 시어(詩語)의 경계가기 - 이다. 온갖 변경의 문인들이 다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치하에서, 레바논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황야에서, 몽골의 초원에서 글을 써 온 사람들, 그러나 하나같이 시(詩)에서 정신의 자양을 취하고 험한 삶을 견딘 사람들이다. 그 책을 쓰는 동안 내가 찾아갔던, 이스라엘 시인 만프레드 빙클러의 마지막 사진까지 보여줄 수도 있으리라. 재작년에 그가 타계했을 때, 이스라엘 신문에 실린 그의 마지막 사진에는 탁자에 놓인 내 책이 찍혀 있고 기사에도 언급되어 있다. 누군가가 자신의 작품에 이끌려 그 먼 곳에서 왔고 책의 한 장(章)을 할애했다는 것이 노시인에게 큰 기쁨이었으리라. 어쩌면 서울서 나온 나의 책 - 시인의 집 - 의 첫 부분의 번역을 나눌 수도 있으리라. 이곳 사람들이 아끼는 시인, 바로 이곳에 누워 있는 게오르크 트라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_ 전영애, “월요일아침밥“, 매경, 2016/01/20

: 11:30 am: bluemosesErudition

조경태는 “2016년 1월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조경태에게 입당을 제안하였고 2016년 1월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하였다.”

: 11:13 am: bluemosesErudition

우쭐대는 단언은 본인이 얼마나 우활한지 알리는 비수다. 이전의 두 스승과 메별한다.

: 9:55 am: bluemosesErudition

“받는 걸 당연시 여기는 사람이 있어. 성급히 후원하면 안 돼. 대상과 방식의 확정에 춘하추동이 필요해.”

: 9:44 am: bluemosesErudition

언행이 경솔하면 인생이 후패해진다. 불가결하지 않으면 침묵한다. 시간, 공간, 대상에 맞게 대한다.

: 8:40 am: bluemosesErudition

“But sexual immorality and all impurity or covetousness must not even be named among you, as is proper among saints. Let there be no filthiness nor foolish talk nor crude joking, which are out of place, but instead let there be thanksgiving.”(Ephesians 5:3-4)

: 12:00 am: bluemosesErudition

C. S. 루이스 번역서를 모두 읽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