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eacher says that mankind must live by pleasing and fearing God.”
“The preacher says that mankind must live by pleasing and fearing God.”
“그들은 농사 관계의 시찰원인 듯했다. 아니 그렇지 않은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여튼 그들은 색 무늬 있는 반소매 셔츠를 입고 있었고 데드롱 직(織)의 바지를 입었고 지나쳐 오는 마을과 들과 산에서 아마 농사 관계의 전문가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관찰을 했고 그것을 전문적인 용어로 얘기하고 있었다.” _ 김승옥, <무진기행>, 민음사, 2007, 9쪽.
엊저녁 <무진기행>을 읽었다. 어떠한 영감도 얻지 못했다. 욕정과 회피, 그리고 부끄러움. ‘수면제’는 무진에 들어서는 최음의 그것이었구나.
“햇볕의 신선한 밝음과 살갗에 탄력을 주는 정도의 공기의 저온 그리고 해풍에 섞여 있는 정도의 소금기, 이 세 가지만 합성해서 수면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문화지도> 1. 문학 - 서울大 불문과출신 文人들 “첨단이론과 정치한 분석, 섬세하고 세련된 문체, 실험적 기법으로 무장된 소수 정예의 문학 엘리트”(중앙일보, 1996/01/16)
문학과지성사 40년사에 걸쳐 비평과 출판 활동의 근간이자 구심적 역할을 해온 계간지 『문학과지성』(1970년 가을~1980년 여름)에서 『문학과사회』(1988년 봄~2016년 현재)로 이어지는 5세대 편집동인의 면모는 다음과 같다:
강동호 문학평론가. 1984년생. 연세대 국문과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제5회 대산대학문학상 평론 부문 수상 및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
금정연 서평가. 1981년생. 한양대 국문과 졸업.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인문 분야 MD로 재직. 지은 책으로 『서서비행』 『난폭한 독서』 등이 있음.
김신식 독립연구가. 1982년생. 성공회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영상이론을 전공. 2008년 『당비의 생각』(舊 『당대비평』)을 통해 비평, 출판활동을 시작. 현재 학문제도권 바깥에서의 감정사회학 연구 진행 중.
이경진 문학평론가. 1982년생. 서울대 독문과 졸업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음. 2008년 창비 신인상 평론 부문 당선. 옮긴 책으로 W. G. 제발트의『공중전과 문학』과 G. 아감벤의 『도래하는 공동체』가 있음.
조연정 문학평론가. 1977년생. 서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 비평집으로 『만짐의 시간』이 있음.
조효원 문학평론가, 번역가. 1981년생. 성균관대 독문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 및 서울대 독문과 박사과정 수료. 현재 미국 뉴욕 대학(NYU) 독문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 지은 책으로 『부서진 이름(들)』 『다음 책』 등이, 옮긴 책으로 G. 아감벤의 『유아기와 역사』 『빌라도와 예수』, 야콥 타우베스의 『바울의 정치신학』, 대니얼 헬러-로즌의 『에코랄리아스』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