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12th, 2016

December 12, 2016: 11:47 pm: bluemosesErudition

확증편향이 강고하여 배우지 못하는 자의 연구는, 당연히 신념의 다짐일 뿐이다.

: 11:20 pm: bluemosesErudition

교육 격차의 주 원인은, 그 내부에 있지 않다. 핵심은 애당초 교육의 장(champ)에 진입할 의지를 꺾는 가정의 붕괴다. 오해하지 말라. 여기서 가정은 금권력이 아닌, 가족의 온기를 말한다.

“이 책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제4장은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외톨이 소년이 마침내 연쇄살인범으로’ 변하는 과정에 개입되는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불우한 가정 환경’이 단순한 결손 가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저자가 ‘만나 보았던 살인범들은 대다수가 극빈층도 아니고 수입도 일정한 가정 출신이었다. … 그러나 겉보기에는 정상적일지 몰라도 이 가정들은 사실상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는데, 핵심적인 이유는 ‘사랑의 결여’, 즉 누군가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상실감이었다. 가끔 우리는 티브이 프로그램 등에서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으며, 게다가 부모들도 장애인인데 ‘어쩜 저렇게 애들이 착하냐’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의 아이들을 보곤 한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 한 그곳은 결손 가정이 아니다.”(강유원)

“앤드류 솔로몬에 따르면 우울은 사랑의 결여 상태다. 우울증은 자신과 타인과 일과 생활에서 사랑이 사라져버린 삶이며, 그 무엇에서도 기쁨을 얻지 못하는 무의미함과 황폐함으로 가득 찬 쓸쓸한 내면이다. 그리고 건강한 삶을 회복할 에너지를 상실한 상태를 뜻한다. 그들에게 남아 있는 것은 끝없이 반복되는 생활에 대한 무의미한 감정과 외로움이다. 그러므로 우울증 환자에게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프로작이나 리튬 같은 약이 아니라 황폐해진 내면을 다독거려줄 사랑이다.”(김언수)

* “Whoever fights monsters should see to it that in the process he does not become a monster. And if you gaze long enough into an abyss, the abyss will gaze back into you.”(Friedrich Nietzsche, Beyond Good and Evil)

: 11:15 pm: bluemosesErudition

“행복의 근원은 뿌듯함”이라고 한, 어떤 이와 대화하면서 ‘과연 그럴까’ 하던 중에 전도서가 떠올랐다. “그리하여 나는, 사람에게는 자기가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곧 그가 받은 몫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은 다음에, 그에게 일어날 일들을 누가 그를 데리고 다니며 보여 주겠는가?”(전도서 3:22), “그렇다. 우리의 한평생이 짧고 덧없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니, 세상에서 애쓰고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요, 좋은 일임을 내가 깨달았다! 이것은 곧 사람이 받은 몫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부와 재산을 주셔서 누리게 하시며, 정해진 몫을 받게 하시며, 수고함으로써 즐거워하게 하신 것이니, 이 모두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다.”(전도서 5:18‭-‬19) _ 교육과 일의 교집합 속에 행복이 있다. 장인성에는, 도파민과 다이돌핀이 어마할 것이다.

: 10:32 pm: bluemosesErudition

“생시몽의 제자였던 콩트는 스승의 생각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인간 사회가 유지되고 변동하는 보편법칙, 즉 만유인력과 같은 법칙을 발견하는 과학이 필요하며 또 이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원래 그는 이 학문을 ‘사회물리학’이라 부르고 싶어 했지만 케틀레라는 통계학자가 이를 먼저 사용하고 있어서 ‘사회학Sociologi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콩트는 사회현상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관찰, 실험, 비교, 역사적 분석을 제안하면서 도덕적이고 형이상학적 사색은 일종의 견해를 제공할 뿐 어떤 지식도 만들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네 가지 방법을 활용해 사회정학(social statics)과 사회동학(social dynamics)이라는 두 학문체계를 구성했지만 막상 그가 주장한 사회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과학적 방법에 의한 엄격한 지식이 아니라 다분히 사변적 주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 10:30 pm: bluemosesErudition

“사생활은 정말 개인의 생활일까?”

: 11:23 am: bluemosesEru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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