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4th, 2017

January 4, 2017: 5:02 pm: bluemosesErudition

“이념은 피보다 진하다.”(림계진) _ 과연 그러한가. 일전에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접하고 한때 수긍한 적 있으나 마크 마조워 <발칸의 역사>에 비추어 보면 앞의 명제는 개인에게 그러해도 사회에서 어긋난다.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를 상기하라. 집단은 룰rule을 변경하면 될 것이나 일개 구성원에게 그것은 전향의 사안이다. 오오누키 에미코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가 밝히듯 메코네상스는 ‘억압의 승화’를 위한 생존 방식이지 않나.

19세기 말은 우리 시대의 밑그림이라고, 가라타니 고진은 <제국의 구조>에서 말한다. 야마무로 신이치 <러일전쟁의 세기>를 읽고 무얼 예견할 수 있을까. 다니구치 지로가 그린 <도련님의 시대>도 참고할 수 있겠다.

: 11:15 am: bluemosesErudition

영성의 스펙트럼이 소실되는 곳, 자아가 골방에 구겨지는 낙망. 저기에 희락이 없다(Paradise Lost).

: 11:06 am: bluemosesErudition

우리 시대 지식인이 사랑한 책(지식인의 서재 100회 기념 특집)

: 11:00 am: bluemosesErudition

스피노자의 말 중에 “나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기 시작했다”라는 말이 있어요. 가끔 어린 학생들이 저한테 메일로, ‘내 인생에서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 어떻게 하면 영화감독/평론가가 될 수 있느냐’, 이렇게 물어봐요. 의지가 대단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 안쓰럽기도 하거든요. 중학생부터 평생 지속 가능한 꿈을 품을 수 있느냐에 대해 저는 의구심을 갖고 있어요. 꿈이 이뤄지든 아니든, 시간은 인간을 결국 지치게 하니까요. 지금 시대는 뭔가 전문적인 것을 가져야만 한다고 사회구성원들을 심리적으로 강제하잖아요, 그러니까 다들 자격증도 따고 전문가가 되려고 그러는 거잖아요. 그런데 깊게 파려면 일단 땅을 넓게 파야 되요. 처음부터 깊게 파면, 깊이 파는 데 한계가 있어요. 저는 독서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좋은 영화평론가가 되려면 영화 책만 100권을 읽을게 아니라, 영화 책 10권, 소설책 20권, 시집 10권, 자연과학서 10권 … 이런 식으로 100권을 봐야 된다고 봐요. 하나만 알면 아무 것도 모르는 거니까요. 심지어 자기의 꿈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때조차 일단 넓게 파기 시작하면 어느 지점에서 깊게 파야 되는지 스스로 알게 돼요. 그런데 처음부터 깊게 파면, 한참 파다가, 여기가 아니라면 그때가서 어떻게 할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도 책은 최대한 넓게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분일수록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골고루 읽어둘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_ 영화평론가 이동진

: 10:20 am: bluemosesErudition

일어 필기 인식

: 2:04 am: bluemosesErudition

바벨론 유수幽囚 70년 _ B.C. 608~538(페르시아 패권 장악) 혹은 B.C. 586~516(예루살렘 성전 재건). “나 주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바빌로니아에서 칠십 년을 다 채우고 나면, 내가 너희를 돌아보아, 너희를 이곳으로 다시 데리고 오기로 한 나의 은혜로운 약속을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예레미야서 29:10)

: 1:13 am: bluemosesErudition

알 수 없는 이유로 자판 입력 순서가 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