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9th, 2017

February 9, 2017: 2:29 am: bluemosesErudition

“바디 무빙이라는 단어는 좋아하는 힙합 그룹 ‘비스티 보이스’의 노래 제목에서 가져온 거다. 잡지 『씨네 21』에 연재할 때는 ‘바디 무비’라고 했었고, 책으로 낼 때는 원래 생각한 ‘바디 무빙’이 됐다. 의미는 간단하다. 몸은 늘 움직인다는 것. 인간은 잠들어 있을 때에도 움직인다. 우리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언제나 움직이는 몸의 이야기를 한다는 측면에서 ‘바디 무빙’만큼 잘 어울리는 제목이 없다고 생각했다.”

: 1:55 am: bluemosesErudition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이다. 30%대이던 진학률은 김영삼 정부(1993~ 1998년)부터 급증세를 보이더니 2000년대 들어서는 80%에 이른다. 1995년 대학 설립 자율화 조치 이후 대학 수가 크게 늘었다.”

“1995년 대학 설립 자율화 이전까지, 가계 처지에서 고등교육은 수익률이 대단히 좋은 투자였다. 대학에 진학할 수만 있다면 가족의 자본을 다 걸어서라도 시키는 게 남는 장사였다. 그 결과 교육 투자가 급증했다. 사교육 투자가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한계선상에 있는 대학은 갈수록 입학생을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학생 수 자체가 줄기도 하지만, 대학 진학이 인적자본을 오히려 갉아먹는 현실 때문이다. 이주호 박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부실 대학 퇴출’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거품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1995년 대학 설립 자율화 조치의 핵심 입안자가 이주호 박사 본인이라는 사실은 큰 역설이다.”

: 12:49 am: bluemosesErudition

“케인스의 승수이론은 한 사람의 소득이 다른 사람의 소득이 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다시 말하면 한 사람의 소득이 늘어나면 증가한 소득 일부가 소비지출에 쓰일 것이고, 그 소비지출이 다른 사람의 추가 소득을 창출하고 그 소득의 일부가 소비돼 또 다른 사람의 소득을 창출한다는 연쇄반응을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한 사람의 소득이 증가해 지출이 늘어나면 경제 전체적으로 국민소득이 몇 배로 증가한다는 원리다. … 이 예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소비가 많을수록, 저축이 적을수록 승수가 커져 총 국민소득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소비성향이 95%면 승수는 20이 되고, 소비성향이 80%가 되면 승수는 5가 된다.”

* 소득 = 소비 + 저축 + 투자. 연말정산은 소비와 투자를 장려하는 케인스 경제학의 편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