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October, 2017

October 13, 2017: 2:15 am: bluemosesErudition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한 때 자신을 ‘마술적 사실주의’라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그는 리얼리즘 작가로서 현실을 다뤘고 무엇보다 그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작가로 성장하던 1950년대의 소설에서는 서사가 사라지고 있었다. 당시 주목받던 누보로망(Nouveau Roman) 작가들은 현상학적 인식을 토대로 파편화된 소설을 기획하면서 이데올로기에 종속될 수 있는 과거 소설의 관습을 타파하려 했다. 다시 말해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인과관계를 갖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생생한 인식을 미시적으로 서술해 독자가 의미를 생산하게끔 만든 것이다. 그런 새로운 시도가 어떤 문학적 가치를 갖는지와는 별개로, 점점 문학이 난해해지면서 대중은 문학과 유리돼 갔다. 다시 말해 뚜렷한 메시지를 잃어버린 작품들이 소설의 주류로 등장하면서 기존 소설의 죽음이 거론됐던 것이다. 그런 때에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혜성처럼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이에 밀란 쿤데라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소설의 종말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서구 작가들, 특히 프랑스인들의 기우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 동유럽이나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에게 이러한 말은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다름없다. 책꽂이에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을 꽂아 놓고 어떻게 소설의 죽음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 2:03 am: bluemosesErudition

그란 콜롬비아. 1819~1831년 남미의 공화국. 영토는 오늘날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파나마 전체 및 코스타리카, 페루, 브라질, 가이아나의 영토도 부분적으로 포함하였다. 남미 해방의 선구자인 시몬 볼리바르는 미합중국의 예를 본받아 에스파냐 식민지 모두를 아우르는 대 콜롬비아 공화국을 구상하였다. 이후 연방주의자와 분리주의자 사이에 내분이 일어났고, 북미도 남미의 강력한 통합국가를 원치 않았다.

October 12, 2017: 1:02 pm: bluemosesErudition

: 12:40 pm: bluemosesErudition

1985. 존 테일러와 앤디 테일러가 밴드를 떠나 로버트 파머와 토니 톰슨을 만나 “파워 스테이션”(Power Station)에서 활동하였고, 사이먼 르 봉, 닉 로즈, 로저 테일러는 “아르카디아”(Arcadia)로 합류하였다.

: 12:20 pm: bluemosesErudition

셰익스피어 <맥베스>, 윌리엄 포크너 <소리와 분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 1:52 am: bluemosesErudition

<별것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A small, good thing>, <열 Fever>, <대성당 Cathedral>의 공통점: 위로는 먹이고 듣는 것이다. “내가 갓 만든 따뜻한 롤빵을 좀 드시지요. 뭘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는 게 좋겠소. 이럴 때 뭘 좀 먹는 일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될 거요.” 그가 말했다. 그는 오븐에서 따뜻한 계피 롤빵을 가져왔는데 갓 구운 빵이라 겉에 입힌 설탕이 아직 굳지도 않았다. “뭔가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오. 더 있소. 다 드시오. 먹고 싶은 만큼 드시오. 세상의 모든 롤빵이 다 여기에 있으니.”

: 1:00 am: bluemosesErudition

너클볼이었어, 그 사람은 내 인생의

October 11, 2017: 12:09 pm: bluemosesErudition

이동진/김중혁의 <대성당> 편에서 소설을 되새긴다. 과포화용액(용해도 + α). 단편이 사건을 겪은 인간을 살핀다면, 장편은 인간이 겪는 사건을 조망한다. 즉 단편은 α를, 장편은 용해도 + α를.

: 2:01 am: bluemosesErudition

1970년 발매된 <Let It Be>의 수록곡. 4명 모두 생존한 시기에 나왔던 마지막 싱글. 미국 싱글 차트 최후의 1위곡. “그들은 사랑 받는 법을 알고 있었다.”

: 1:38 am: bluemosesErudition

“소설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의 편집자 고든 리시는 이 책에 수록된 <미스터 커피와 수리공 양반>의 경우 원본의 78%를 삭제했으며, <목욕> 역시 비슷한 정도로 줄였고, <봉지>는 70% 정도의 삭제 과정을 거쳤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17편 대부분이 원본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어든 채 세상에 소개됐다(그 결과 미국의 도서관 판 전집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103쪽을 차지하는 데 비해 <풋내기들>은 204쪽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