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계절이 좋은지 묻는 그에게, 때때마다 아픔이 쌓여 그런 곳이 없다고 말하였다.
주지하다시피, 숙취 두통에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삼키면 간이 손상된다. 게다가 소염 작용도 미약하다. 부루펜(이부프로펜)은 타이레놀 대비 소염 효과가 월등하고 간 독성도 염려 없으나 위장 장애를 야기한다. 그렇다면, 부루펜의 주요 성분만 추출하여 복용량이 적은 맥시부펜(덱시부프로펜)이 낫겠다.
“안녕하세요”, 12. 4. 응급실, 카드값, 뭐라도 해야 겠다, 김수영, 분절된 암어, 앨런 소칼과 장 브리크몽, 패스티시(pastiche), 그들의 기교로 그들의 양식을 내파하고 싶었다, 사회의 마음, 주권적 우울, 신문,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예술/철학/종교, 들뢰즈, 배치, 시작. ‘당신도, 우리 모두 시인입니다’, 이전의 모든 사변의 파산, 고린도전서 13장, 시를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알기 원했다, 실재계와 상징계의 경계선인 언어의 막장, 창작의 흐름
평론가는 완벽에의 강요를 종용한다. 그러나 우리는 일조 즉 ‘작은 기여’를 소명으로 글을 짓는다.
“The preacher says that mankind must live by pleasing and fearing God.”
“그들은 농사 관계의 시찰원인 듯했다. 아니 그렇지 않은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여튼 그들은 색 무늬 있는 반소매 셔츠를 입고 있었고 데드롱 직(織)의 바지를 입었고 지나쳐 오는 마을과 들과 산에서 아마 농사 관계의 전문가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관찰을 했고 그것을 전문적인 용어로 얘기하고 있었다.” _ 김승옥, <무진기행>, 민음사, 2007, 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