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y 25th, 2017

May 25, 2017: 3:59 pm: bluemosesErudition

관직의 인사이동이나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에 관하여 세상에 떠도는 풍설

: 12:59 pm: bluemosesErudition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

: 12:22 pm: bluemosesErudition

“양입니다. 예전에는 지극히 온순했고 먹는 양도 매우 미소했었지요. 그러던 것이 이제는 몹시 게걸스럽고 사나워져서 사람도 먹어 치운다고 들었습니다. 양들은 논밭과 가옥을 황폐시키고 마을을 강탈합니다. 귀족들과 영주들은, 아 그리고 이 나라 어느 곳이든지 가장 부드럽고 값비싼 양모가 산출되는 지역이라면 자기 조상들이 그 땅에서 받았던 지대에 만족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사회에 득이 되는 일은 하지 않으면서 나태하고 사치스럽게 사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만족할 수가 없어서 이제는 적극적인 악행을 시작합니다. 경작할 수 없는 땅을 모두 없애 버리고, 목초지를 조성하기 위해 울타리를 들러 놓으며, 집을 부수고, 마을을 없애버리고, 양 우리를 사용할 건물과 교회만 남겨 놓습니다. 그리고 살림과 급랭구로 이미 국토가 낭비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듯이 이 높으신 분들께서는 모든 주거지와 경작지를 황야로 되돌려 놓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모국에 끔찍한 재앙이요, 게걸스럽고 탐욕스러운 폭식가 한 사람이 수천 에이커의 땅을 단 하나의 울타리로 둘러박아 놓습니다. 소작농들은 쫓겨나든지 아니면 속임수나 폭력이나 끈질긴 시달림에 못 이겨 자기 소유물을 팔 수 밖에 없습니다.”(36~37)

“사유 재산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현금이 모든 것의 척도인 한, 나라를 공평하고 행복하게 통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삶의 최상의 것들을 최악의 시민들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정의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산이 소수에게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 소수는 항상 불안해하고 다수는 완전히 비참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7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