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016

January 25, 2016: 12:55 am: bluemosesErudition

상징계의 비평은 상상계의 투표로 도약한다.

January 24, 2016: 11:17 am: bluemosesErudition

仲弓爲季氏宰, 問政. 子曰, “先有司, 赦小過, 擧賢才.”(子路 2)

齊景公 問政於孔子 孔子對曰 “君君臣臣父父子子.”(顔淵 11)

: 1:57 am: bluemosesErudition

C. S. 루이스는 성경적 세계관이 상당한 절망과 고통을 수반하며 결코 사람이 소망하여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프로이트의 소망 충족 논증에 맞섰다. 아울러 성경적 세계관을 이해하는 길은, 인간이 깊은 고뇌에 차 있고 도덕률을 범했으며 용서와 화해를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자각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세계관은 “도덕률이 정말로 존재하며, 도덕률의 배후에 어떤 힘이 있고 우리가 그 법을 어김으로써 그 힘과 잘못된 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처지가 “거의 아무 가망도 없다”는 점을 깨달은 후에만 비로소 성경을 이해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경적 세계관이 “말할 수 없는 위안을 준다” 할지라도 “기독교는 위안에서 출발하지 않으며 오히려 낭패감에서 출발한다”고 루이스는 썼다. 그리고 “그 낭패감을 먼저 겪지 않는 한 아무리 위안을 얻으려고 노력한들 소용이 없다”고 덧붙이다.

_ 아맨드 니콜라이, <루이스 VS. 프로이트>, 홍성사, 2004, 63쪽.

: 1:22 am: bluemosesErudition

영성은 신학자의 전자현미경이자 천체망원경이다. 그렇기에, 존 오웬은 여전히 가장 앞선다.

: 1:16 am: bluemosesErudition

“공동주택에서 두 여자가 친하게 지냈는데 한 여자에겐 다섯 살짜리 딸이 있었고 다른 여자는 혼자였다. 어느 날 보안경찰이 찾아와 딸아이가 있는 여자를 체포해갔다. 여자는 딸아이를 고아원에 보내지 말고 데리고 있어달라고 이웃여자에게 부탁했다. 여자는 17년 만에야 돌아왔고 딸을 돌봐준 이웃여자의 손과 발에 키스를 퍼부었다. 고르바초프 시대에 와서 기록보관소가 개방되자 여자는 자신의 사건기록을 열람해 보았다. 그녀를 밀고한 이가 바로 이웃여자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는 그 길로 집으로 와 목을 매달았다. 분명 소비에트 삶은 인민에게 권력을 돌려주고 새로운 문명을 구축하려는 최초의 시도였지만 결과는 아름답지 않았다.”

January 22, 2016: 1:31 pm: bluemosesErudition

“세 가지를 들고 가려 한다. 첫째는 독일 바이마르의 시인, 화가들이 앞장서고 열 나라 번역가들이 모여 만든 아주 아름다운 책이다. 괴테의 시구 하나를 골라 (한국어를 포함한) 많은 언어로 번역하여 그 하나하나에다 열한 명의 화가들이 그림을 그린 것이다. 바이마르에서 우송되어 온 엄청나게 큰 그 책을 여기까지 다시 들고 왔다. 둘째는 정영문의 소설 - 바셀린 붓다 - 의 독일어 번역본이다(빈의 좋은 출판사에서 나왔다). 담긴 사유가 놀랍도록 깊고 넓으며 스쳐가는 생각의 편편에 드넓은 세계가 스며 있어서이다. 셋째는 독문으로 쓰인 나의 책 - 시어(詩語)의 경계가기 - 이다. 온갖 변경의 문인들이 다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치하에서, 레바논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황야에서, 몽골의 초원에서 글을 써 온 사람들, 그러나 하나같이 시(詩)에서 정신의 자양을 취하고 험한 삶을 견딘 사람들이다. 그 책을 쓰는 동안 내가 찾아갔던, 이스라엘 시인 만프레드 빙클러의 마지막 사진까지 보여줄 수도 있으리라. 재작년에 그가 타계했을 때, 이스라엘 신문에 실린 그의 마지막 사진에는 탁자에 놓인 내 책이 찍혀 있고 기사에도 언급되어 있다. 누군가가 자신의 작품에 이끌려 그 먼 곳에서 왔고 책의 한 장(章)을 할애했다는 것이 노시인에게 큰 기쁨이었으리라. 어쩌면 서울서 나온 나의 책 - 시인의 집 - 의 첫 부분의 번역을 나눌 수도 있으리라. 이곳 사람들이 아끼는 시인, 바로 이곳에 누워 있는 게오르크 트라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_ 전영애, “월요일아침밥“, 매경, 2016/01/20

: 11:30 am: bluemosesErudition

조경태는 “2016년 1월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조경태에게 입당을 제안하였고 2016년 1월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하였다.”

: 11:13 am: bluemosesErudition

우쭐대는 단언은 본인이 얼마나 우활한지 알리는 비수다. 이전의 두 스승과 메별한다.

: 9:55 am: bluemosesErudition

“받는 걸 당연시 여기는 사람이 있어. 성급히 후원하면 안 돼. 대상과 방식의 확정에 춘하추동이 필요해.”

: 9:44 am: bluemosesErudition

언행이 경솔하면 인생이 후패해진다. 불가결하지 않으면 침묵한다. 시간, 공간, 대상에 맞게 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