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16

December 28, 2016: 11:35 pm: bluemosesErudition

“18세기 프랑스의 중상주의자 프랑수아 케네가 laissez-faire 주장했을 때, 그는 이 말을 노자의 ‘무위’에서 착상한 것이다. 또 케네는 ‘유럽의 유가’라고도 불렸다. 이것은 유럽 계몽주의자가 중국문명을 모범으로 받든 사실을 보여주는 일례다.”

: 5:23 pm: bluemosesErudition

사립 고교, 관서의 나다(灘)와 관동의 카이세이(開成), “교토대학의 경우 상위 20위 안에 도쿄 및 인근 수도권 소재 고교가 한 군데도 없었다. 즉, 교토대학이 간사이 지역의 인재를 흡수하고 있으나, 간토 지역에서 교토대학까지 가지는 않는다는 것.” _ 나다와 카이세이에서 오사카대로 진학 현황

: 11:51 am: bluemosesErudition

“모든 행복한 가정은 닮았고, 불행한 가족은 제 나름대로 불행하다.”(작가정신, 윤우섭)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불행을 안고 있다.”(범우사, 이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펭귄클래식코리아, 윤새라)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민음사, 연진희)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문학동네, 박형규)

“행복한 가정은 모두가 비슷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다 제각각으로 불행하다.”(위즈덤하우스, 고종석)

: 11:21 am: bluemosesErudition

: 11:18 am: bluemosesErudition

“Go therefore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teaching them to observe all that I have commanded you. And behold, I am with you always, to the end of the age.”(Matthew 28:19‭-‬20)

“Fear not, for I am with you; be not dismayed, for I am your God; I will strengthen you, I will help you, I will uphold you with my righteous right hand.”(Isaiah 41:10)

: 12:29 am: bluemosesErudition

라이프니츠는 왜 그러한 견해를 고수했을까. 모나드에서 예정된 조화로 비약한 동인이 무엇인가. 충족이유율, 이란 원칙이 신념으로 변질된 지점은 어느 곳일까.

《모나드론》 §31~32. 우리의 이성 인식은 두 가지 대원칙에 근거한다. 하나는 모순율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하나의 모순을 포함하는 모든 것은 거짓이라고 판단하고, 거짓된 것의 반정립인 것 혹은 모순적인 것을 모두 참이라고 판단한다. 대원칙의 다른 하나는 충족이유율이다. 우리는 종종 이러한 근거가 알려져 있을 수 없다고 해도, 왜 이것이 이래야 하고 다를 수는 없는지에 대한 충족이유가 없다면, 어떤 사실도 진짜이거나 실재일 수 없고 어떤 명제도 참으로 입증될 수 없다고 간주한다(《변신론》§44, §196).

December 27, 2016: 11:30 pm: bluemosesErudition

“유아론이란 무엇인가? 실재하는 것은 자아뿐이고 다른 모든 것은 자아의 관념이거나 현상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한마디로 세상 전체가 되어버린 비대한 머리통이다. 사실 그런 비대한 자의식이 없다면 누구도 글을 쓰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자의식의 괴물들이 만들어낸 저마다의 세계를 방문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소설에 대해 말할 때 우리의 머리통이 조금쯤 커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활자유랑자 금정연)

: 11:20 pm: bluemosesErudition

볼테르(1759)와 뮬러(1842) 그리고 나(2017)

: 11:14 pm: bluemosesErudition

“사물들이란 달리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반드시 최선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코는 안경을 걸치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래서 우리는 안경을 쓰는 겁니다. 두 다리는 바지를 입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래서 우리는 바지를 입는 것이지요. 돌멩이는 다듬어져서 성을 쌓기 위해 그런 모양이 되었고, 그렇기에 영주님은 너무나 아름다운 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지방에서 가장 훌륭한 남작은 가장 훌륭한 곳에서 사셔야 하니까요. 돼지는 잡아먹히기 위해 태어났으니 우리는 일 년 내내 돼지고기를 먹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이 선이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말이 안 됩니다. 모든 것이 최선이라고 말해야 하는 거죠.” / 48쪽

“오, 팡글로스!” 캉디드가 소리쳤다. “이런 끔찍한 일을 당신은 예측하지 못하셨습니다. 이렇게 되었으니 결국 나는 당신이 말씀하셨던 낙관주의를 포기할 수밖에 없군요.” “낙관주의가 뭔데요?” 카캄보가 말했다. “아아! 그건 나쁠 때도 모든 것이 최선이라고 우기는 광기야.” 캉디드가 말했다. 그는 흑인을 바라보며 펑펑 울면서 수리남에 발을 들여놓았다. / 135쪽

“그렇다면 친애하는 팡글로스 선생님, 선생님께서 교수형을 당할 때, 해부를 당할 때, 매질을 당할 때 그리고 갤리선에서 노를 저을 때, 그때도 여전히 모든 것은 최선의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캉디드가 팡글로스에게 말했다.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네.” 팡글로스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결국 나는 철학자니까 자기가 한 말을 부인하는 것은 내게 어울리지 않고 라이프니츠가 틀린 말을 했을 리도 없으니까 말이야. 특히 예정된 조화는 ‘충만한 진공’과 ‘미세 물질’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개념이기 때문이라네” / 196쪽

“모든 사건들은 가능한 최선의 세상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네. 왜냐하면 결국, 만일 자네가 퀴네공드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발로 차이고 아름다운 성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면, 만일 자네가 종교 재판에 회부되지 않았다면, 만일 자네가 아메리카 대륙을 누비고 다니지 않았다면, 칼로 남작을 찌르지 않았다면, 엘도라도 낙원에서 끌고 온 양들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여기서 이렇게 설탕에 절인 레몬과 피스타치오 열매를 먹지 못했을 테니까 말이야.” “참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캉디드가 대답했다. “하지만 우리의 정원은 우리가 가꾸어야 합니다.” / 207쪽

: 7:05 pm: bluemosesErudition

“외부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중추신경계나 위장관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변화들은 분리돼 독립적으로 발생하기보다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리가 오랫동안 모든 것을 프로그램하고 우리 감정과 행동을 조절한다고 생각했던 뇌와 별도로 식도부터 위, 소장, 대장으로 이어지는 소화기는 또 하나의 작은 뇌를 형성해 수많은 신경과 호르몬을 통해 자율 조절하며 필요하면 뇌와 대화한다. 1980년대 새로 만들어진 ‘뇌-장관축(brain-gut axis)’이란 단어는 중추신경계 내 감정ㆍ인지를 담당하는 부위와 위장관 내 감각, 운동 등 실제 기능을 나타내는 부위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시각, 후각 등 외부 자극이나 감정, 사고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에서 생기는 변화들은 위장관의 감각, 운동, 염증, 분비 등과 같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장관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자극들도 중추신경계의 통증 인지, 기분이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스트레스로 인지하기 전부터 내 몸의 위와 대장이 먼저 스트레스의 리트머스처럼 우리에게 뭔가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