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September, 2014

September 25, 2014: 12:13 pm: bluemosesErudition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논어, 학이)

: 11:55 am: bluemosesErudition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의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손자가 조부모로부터 교육비 명목으로 증여받을 때 1억원까지는 세금을 면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류 의원은 “노인 세대의 자산 중 일부를 손자 세대의 교육비 지출로 순환시키면 서민가계 부담이 줄고 소비 여력을 확충시켜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 12:44 am: bluemosesErudition

1. “제1차 세계대전이 1914년에 발발해서 1918년에 끝나죠? 그런데 러시아 혁명은 1917년에 일어납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의 삼국협상 측과 독일, 오스트리아, 터키 이런 나라들 사이의 제국주의 전쟁이었는데, 중간에 미국이 개입하면서 독일의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독일은 유럽의 가운데에 있으니까, 여러 나라와 전쟁을 하면 서부전선과 동부전선에서 동시에 싸워야 합니다. 이건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 독일 제2제국 황제였던 빌헬름 2세가, 정확히 말하면 독일 군부가 양쪽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그래서 한쪽 전선을 없애려고 공작을 기획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공작입니다. 독일 군부가 생각해보니, 프랑스 쪽 서부전선은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정정이 불안하니 동부전선을 없앨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당시 러시아엔 혁명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아직 결정적 혁명이 일어나진 않았어요. 그러니까 프롤레타이라 혁명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2. “1917년 2월에 소위 부르주아 혁명이 일어났어요. 차르 체제는 폐지되고 공화국이 되긴 했는데 케렌스키라는 사람이 총리, 즉 수상이었습니다. 케렌스키는 혁명이 일어난 다음에도 계속 전쟁을 수행했어요. 이 사람은 나중에 러시아 10월혁명이 일어난 뒤에 미국으로 망명해서 고종명했습니다. … 케렌스키 정부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사형제를 폐지한 정부입니다. 심지어 군대에서 탈영한 군인들도 사형을 못 시키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2월혁명 이후 러시아는 어떤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였어요. 인권에 관한 한. 어쨌든 케렌스키는 계속 독일이랑 전쟁을 합니다. 독일 측으로는 이게 부담스럽거든요. 러시아가 완전히 망가져야 동부전선에서 전쟁을 안 치러도 되는데, 2월혁명 이후에도 러시아는 독일이랑 전쟁을 계속하는 겁니다. 그래서 독일 군부는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도록 공작을 벌입니다.”

3. “그 당시 볼셰비키 지도자인 레닌은 스위스에 망명을 하고 있었는데, 레닌을 러시아로 들여보내야 이놈의 나라가 뒤집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 겁니다. 그래서 레닌을 밀봉열차에 태웁니다. 그러니까 아무도 모르게, 독일 군부 내에서도 극소수 사람들만 아는 비밀작전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레닌이 탄 밀봉열차는 스위스에서 북쪽으로 쭉 올라가서 핀란드를 거쳐 러시아 국경을 넘어갑니다. 이 국경 부근에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도시가 있어요. … 스위스에 있던 레닌을 밀봉열차에 태워서 이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보냅니다.”

4.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레닌이 내린 역 이름이 핀란드역입니다. 그러니까 핀란드역은 핀란드에 있는 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습니다. 그럼 왜 이 역 이름이 핀란드역이냐? 이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핀란드로 가기 때문이에요. 또 핀란드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이 역에 도착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역 이름이 핀란드역이에요.”

5. “독일 군부는 독일만이 아니라 어떤 이웃나라에서도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았는데, 말하자면 굉장히 우익적 성격을 지닌 집단인데, 러시아와의 전쟁이 너무 힘겨우니까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도록 공작을 한 겁니다. 그래서 레닌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기차를 태워서 보냅니다. 그리고 레닌의 지도 아래 러시아에서는 10월혁명이 일어납니다. 볼셰비키 혁명, 공산주의 혁명이었죠. 이 혁명 과정에서 트로츠키가 큰 전공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레닌은 혁명에 성공하자마자 독일과 정전협상을 합니다. 좀 굴욕적인 조건 아래서 정전을 해요. 땅덩어리도 좀 떼어주고. 그게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입니다. 레닌에게는 승전보다 혁명의 완수가 더 급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독일은 동부전선에서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 고종석, <고종석의 문장>, 알마, 2014, 384~386쪽.

September 24, 2014: 10:32 pm: bluemosesErudition

“구미 각국은 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에 의한 무역과 금융을 통해 1873년 이래의 대불황을 해소”

: 12:33 pm: bluemosesErudition

“What Lot left in this world was a shameful incest, and the enemies of Israel that his incest brought (Moab and Ammon). A similar end awaits Christians who pursue the joy of the world more than the will of God.”

: 11:59 am: bluemosesErudition

“학문으로서 역사에 걸맞는 공헌은, 정치적 정당화를 위해 왜곡되어진 역사적 진실을 복원하고, 나아가 권력의 역사적 정당성을 물어 권력을 초월하는 통찰을 미래를 향해 제기함으로써,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역사 감각과 비판 정신 등이 뿌리내릴 수 있게 힘을 보태는 일일 것이다.”(타니우치 유즈루溪內謙, <<소비에트사의 새로운 세대>>

: 1:20 am: bluemosesErudition

제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음

: 1:18 am: bluemosesErudition

널리 많이 읽고 기억을 잘함

September 23, 2014: 9:55 pm: bluemosesErudition

1. “신자유주의는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극단적 개인주의와 물신주의로 개조하려는 강력한 영성운동이다. 신자유주의는 모든 인간이 낱낱이 흩어져 무한 경쟁을 벌임으로써 구원을 얻는, 또 그렇게 살아가는 인간으로 가득한 세상을 유토피아라고 설파하는 종교다.”

2. “돈, 집, 직업, 아이 교육, 종교, 사랑 등 삶의 부문들에서 마련된 취향과 삶의 철학들이 모여 하나의 ‘생활양식’을 만들어낸다. 생활양식은 한 인간의 영적 성곽이다.”

3. “아이에게 제 삶과 관련한 취향들을 일찌감치 하나씩 길러주고 돈, 집, 직업, 교육 등 삶의 모든 부문에서 차근차근 나만의 생활양식을 만들어가는 일, 누구도 감히 내 삶의 가치를 함부로 평가하거나 재단할 수 없는 영혼의 성곽을 쌓아가는 일은 일상에서 수행하는 신자유주의와의 전투다.”

: 9:47 pm: bluemosesErudition

“노페 열풍도 강남에선 통하지 않았단다. 어릴 적부터 노페보다 더 좋은 옷들을 구매해본 아이들에게 노페 열풍이란 촌스러운 풍경이었을 것이다. … 주류 대중음악이 아닌 음악을 듣는 아이들이 가장 많은 곳 역시 강남이라는 사실은, 소비 [취향의] 기회와 취향 사이의 일정한 인과관계를 보여준다.”(김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