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September 27th, 2014

September 27, 2014: 3:39 pm: bluemosesErudition

0.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책이 있다. 나에게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그렇다. 첫 직장이었고, 내가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한 곳이다. 또한 학교에서 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준 곳이며 가장 많은 스승을 만났던 곳이다.” “사법연수원을 나온 직후부터 거기서 변호사 일을 시작했다. 그곳에선 모든 사람이 아래위 구분 없이 이니셜로 통했다. 나는 YSC였다.”

1. “의 ‘사람’ 욕심은 남달랐다. 늘 자신을 뛰어 넘는 인재들을 곁에 두고자 치열하게 노력했다. … 그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집요하게, 정성을 다해 설득했다. 부모님이 반대하면 직접 만나 설득했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후배들에게 타인과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을 전파하기 위해 주말에도 늘 사무실에 나왔다. 전체 사무실을 돌면서 방에 있는 후배들을 몰고, 긴 점심을 먹으면서 왜 변호사들이 함께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앞에 나서는 법도 없었다. 김앤장에서 일했던 13년 동안 그가 시무식, 종무식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조금이라도 공식적인 자리는 다른 사람들의 몫이었다. 그는 철저히 겸손했고 칭찬받는 자리엔 항상 남을 앞세웠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능가하는 것은 유머감각이다. 긴장되는 순간, 치열하게 이해가 대립되는 속에서도 잃지 않는 명철한 유머가 그를 돋보이게 하는 장점이었다. 그의 유머는 좌중의 긴장을 쥐락펴락하곤 했다.”

2. “변호사님은 성실하게 준비해온 사람을 야단치는 법은 절대 없었다. 경험이나 감각만 믿고 ‘맨머리’로 회의에 들어오는 사람만 철퇴를 맞았다. … 그런 분으로부터 내가 ‘글쓰기’를 배웠다하면 민망할 정도로 배움을 폄훼하는 격이 돼버릴 것 같다. 그러나, 그건 ‘쓰는 방법’이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생각하는 방법’이었다.” ”방에는 늘 뾰족하게 깎은 연필이 가득 꽂혀있었다. 아주 급한 일이 아니면 그 자리에서 검토를 시작하셨다. 정독하는 속력으로 초안은 고쳐져 나갔다. … 조사나 접속사, 문장 부호, 문장의 마무리 같은 소소한 것만 고쳤을 때에도 그의 손을 거치고 나면 마술처럼 문장은 더 견고해졌다. 힘도 세졌다. 홀린 듯 그 과정을 지켜본 후 사무실로 돌아오면 나는 비서를 시키지 않고 내가 직접 타이핑해 수정했다. 그래야만 내 것이 될 것 같았다.” “그의 신랄한 꾸짖음이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자네나 나나 둘 다 변호산데 변호사가 변호사한테 법을 물어 보나?’라고 핀잔을 주시면서도 언제나 답을 주셨던 분이었기에, 나는 기를 쓰고 물었다.”

: 3:36 pm: bluemosesErudition

성적 부도덕은 영성과 인격을 훼손한다.

: 3:26 pm: bluemosesErudition

“왜 보수는 내버려두고 진보에게만 총질하나? 그런데 사실 똑같이 진흙탕 싸움 해도 욕먹는 건 진보다. … 그게 우리가 가진 조건이다. 어쩌면 ‘기울어진 운동장’론은 여기에 적용해야 한다. 보수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쪽이고, 바꿔야 한다는 게 진보다. 뭐든 바꾸려는 사람이 아쉬운 거다.”

: 2:32 pm: bluemosesErudition

0. “강준만 교수가 말하는 싸가지 없음의 실체는 뭘까. <국제신문> 김동수 논설실장이 잘 정리했다. 도덕적 우월감에 도취되어 반대 진영에 모멸감을 주는 것, 국민을 내려다보듯 가르치려는 태도, 말은 번드르르하게 늘어놓고선 언제 그랬냐는 듯 태도를 바꾸는 것 등이다.”

1. “지금 야권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과거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여전히 1980년대식 민주-반민주 구도에 갇혀서 선악 이분법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자기 확신과 도덕적 우월감에 가득 차서 지지자를 향해 ‘우리의 정당성을 알아달라’는 주장만 되풀이한다.”

2. “문제는 반대의 방식이다. 단식까지 하겠다며 극단으로 뜻을 표해야 하는가. 왜 상대의 감정을 자극해서 자기의 정당성과 순수성을 입증하려 하는가. 결국 개인 정치다. 난 양심 있다, 정의다 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행위에 만족한다.”

3. “인터넷에서 조금이라도 보수적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사람은 자칭 진보 누리꾼들에게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다. 그런 이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의 불만과 분노도 축적되어왔고, 이게 바로 일베 탄생의 동력이 된 셈이다.”

* 비판은 적대적 공생을 전제한다. 그것이 모멸로 격화될 경우 자아 우월감에 흡족할 수 있으나, 그 반대급부로 독자적 기반을 창출해야 한다. 야권의 한계는 여기에 있다. 실체 없는 비장한 도덕성은 피로 균열(fatigue fracture)이 불가피하였고, 우위에 상응하는 정당성마저 흠결을 드러내어 그들이 대중에게 요구하는 권위는 조롱과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 1:24 pm: bluemosesErudition

1CO 6:12-20 ESV

“All things are lawful for me,” but not all things are helpful. “All things are lawful for me,” but I will not be dominated by anything. “Food is meant for the stomach and the stomach for food”—and God will destroy both one and the other. The body is not meant for sexual immorality, but for the Lord, and the Lord for the body. And God raised the Lord and will also raise us up by his power. Do you not know that your bodies are members of Christ? Shall I then take the members of Christ and make them members of a prostitute? Never! Or do you not know that he who is joined to a prostitute becomes one body with her? For, as it is written, “The two will become one flesh.” But he who is joined to the Lord becomes one spirit with him. Flee from sexual immorality. Every other sin a person commits is outside the body, but the sexually immoral person sins against his own body. Or do you not know that your body is a temple of the Holy Spirit within you, whom you have from God? You are not your own, for you were bought with a price. So glorify God in your body.

: 12:00 am: bluemosesErudition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책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