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18th, 2017

August 18, 2017: 10:58 pm: bluemosesErudition

지구 속은 눈물로 가득차 있다

타워팰리스 근처 빈민촌에 사는 아이들의 인터뷰
반에서 유일하게 생일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아이는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타워팰리스 근처를 둘러싸고 있는 낮은 무허가 건물들
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식탁

그녀는 사과를 매만지며 오래된 추방을 떠올린다
그녀는 조심조심 사과를 깎는다
자전의 기울기만큼 사과를 기울인다 칼을 잡은 손에
힘을 준다
속살을 파고드는 칼날

아이는 텅 빈 접시에 먹고 싶은 음식의 이름을 손가락에 물을 묻혀 하나씩 적는다

사과를 한 바퀴 돌릴 때마다
끊어질 듯 말 듯 떨리는 사과 껍질
그녀의 눈동자는 우물처럼 검고 맑고 깊다

혀끝에 눈물이 매달려 있다
그녀 속에서 얼마나 오래 굴렀기에 저렇게
둥글게 툭툭,
사과 속살은 누렇게 변해가고

식탁의 모서리에 앉아 우리는 서로의 입속에
사과 조각을 넣어준다
한입 베어 물자 입안에 짠맛이 돈다

처음 자전을 시작한 행성처럼 우리는 먹먹했다

_ 신철규, 「슬픔의 자전」

: 9:03 pm: bluemosesErudition

GCE-A Level

2015. 8. _
“A* and A grades were awarded to 25.9% of entries.”

2016. 8. _
“The top A* grade was awarded to 8.1% of candidates – 8.5% of boys and 7.7% of girls – down from 8.2% in 2015. The proportion of A or A* grades fell from 25.9% to 25.8%.”

Cumulative percentage outcomes in England for A level maths in 2018 and 2019
A* A B C D E U
2019 16.3 40.5 58.4 75.1 88.6 96.8 100.0
2018 15.9 42.1 64.5 80.5 90.8 96.3 100.0

: 2:37 pm: bluemosesErudition

“학종을 고치는 방법은 자명하다. 학종의 부정적 측면을 축소하고, 긍정적 측면을 확대하는 것이다. 학종의 부정적 측면을 축소하려면 학생부에서 경시대회와 자격증·인증 기재란을 폐지하고, 소논문은 금지하거나 정밀하게 규제해야 한다. 아울러 선진국 대비 지나치게 많은 학생부 기재 요소를 줄여 교사 부담을 줄여야 한다. 학종 초기에는 지원자가 많지 않아 교사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지원자가 늘어 교사 업무가 과중한 상태이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측이 면접과 자기소개서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는데, 만일 학종의 문제점을 면접과 자기소개서 정도로 국한해서 이해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다. 학종의 긍정적 측면을 확장하려면 교과영역의 비중을 높이고 수업·평가 혁신을 위한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가 신학년 1주일 전에야 담당 학년·과목을 배정받는 어처구니없는 현실부터 개선해야 한다. 이래서는 수업과 평가를 제대로 ‘기획’하기가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이 공립고보다 사립고를 선호하는 원인을 잘 살펴보면 상당수 사립고에서 신학년 2~3개월 전에 담당 학년·과목을 배정하여 준비한다는 배경을 볼 수 있다. 아울러 교사의 교권과 자율성의 수준을 높이는 내신 절대평가와 교사별 평가, 교과서 선택권/집필권 부여 등을 추진하여 수업·평가혁신을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고교학점제를 보편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의 원조인 미국에서는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교과영역으로 상당 부분 입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면 관련 과목(지리, 문화, 외국어 등)을 많이 선택하여 이수하면 된다. 그런데 우리는 교과가 획일적이어서 이를 모두 비교과로 입증해야 하므로 미국보다 오히려 비교과를 통한 입증 부담이 큰 구조이다.”(이범)

: 1:22 pm: bluemosesErudition

Examination for Japanese University

: 11:21 am: bluemosesErudition

“내 소중한 어머니는 쌍둥이를 낳으셨는데 나하고 두려움이다.”(토머스 홉스)

: 10:26 am: bluemosesErudition

함석. 표면에 아연을 도금한 얇은 철판

: 2:10 am: bluemosesErudition

전능과 무능.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What you have learned and received and heard and seen in me—practice these things, and the God of peace will be with you. Not that I am speaking of being in need, for I have learned in whatever situation I am to be content. I know how to be brought low, and I know how to abound. In any and every circumstance, I have learned the secret of facing plenty and hunger, abundance and need. I can do all things through him who strengthens me.(Philippians 4:9‭,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