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10th, 2017

August 10, 2017: 3:27 pm: bluemosesErudition

‘학교 239′(Lyceum 239)라니. 러시아에는 무슨 비밀기관인 것처럼 숫자 이름을 사용하는 영재학교가 곳곳에 있다. 옛 러시아 제국의 영재교육 방식에 기반을 둔 이 학교의 입학 경쟁률은 10대1을 넘고, 교과과정은 수학과 물리학에 특화돼 있다. 그런데도 국가예술인의 칭호를 받은 유명 배우와 세계 체스 챔피언, 그리고 러시아 록 음악의 창시자 보리스 그레벤시코프 같은 다양한 분야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59년에 IMO가 생기고 나서 처음 필즈상을 배출한 1978년 이후 총 36명의 수상자 중 14명이 IMO 수상자 출신이다. 무려 39%다. 유년 시절의 추억으로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수학자의 길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IMO에 출전한 1988년 이후 약 60%의 참가자가 대학에서 수학 전공을 선택했다. 의대를 선택한 IMO 참가자가 많았던 특정한 해가 있었지만, 이런 예외적인 사례 때문에 영재교육이 과학기술의 발전과 무관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

: 3:21 pm: bluemosesErudition

“절대주의 국가는 쉽게 말해 전쟁 기구였다. 루이 14세는 전쟁은 군주가 할 수 있는 최고 영광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그의 치세 절반이 전시였다. 외부의 적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만큼 내부 불만을 효율적으로 잠재우는 수단이 없다. 그렇지만 ‘돈 먹는 하마’인 전쟁에 ‘올인’하다 보면 재정 파탄이 오지 않을 수 없다. 왕조 몰락을 가져온 프랑스혁명의 먼 기원은 사실 루이 14세의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핵·미사일 개발에 전력 질주하는 북한 또한 마찬가지다. 전쟁 준비에 들어가는 돈을 평화적 목적에 쓴다면 경제 사정도 훨씬 개선되고 동아시아 평화에 얼마나 좋은 일일까? 그렇지만 권력 유지·강화에 모든 것을 건 체제에서는 전쟁의 위협과 준비 외에는 다른 전략이 거의 없어 보인다.”(주경철)

: 3:18 pm: bluemosesErudition

“언론보도에서도 사람들의 태도에서도, 현실은 직시하되 조용히 대처하는 성숙함이 늘 읽힌다. 사람들이 그렇게 되게끔 하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매뉴얼’이 있다.”(전영애)

: 3:06 pm: bluemosesErudition

“사교육을 비판하는 사람은 어떤 사교육도 시켜서는 안 되는 건가. 논쟁적 주제다. 외고 폐지를 주장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두 아들을 외고에 보냈고, 외고 출신은 설립 목적에 맞도록 인문계로만 진학해야 한다고 말하던 조국 민정수석은 외고 출신인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걸 허용했다. 제도가 나쁜 것과 개개인이 나쁜 제도 안에서 합리적 선택을 하는 것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믿는 나는 이 점에 관해 이들을 비판하지 않는다. 인지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생각과 행동 간에 충돌이 일어날 때 생각을 바꾸기보다는 생각에 행동을 맞추는 게 사람이라고 한다. 사교육을 비판했더라도 자식을 대치동 학원으로 보내게 되면 사교육을 비판하는 일은 그만두는 게 상식인데 그 [사걱세] 간부는 사교육 비판 강연을 하고 다녀 인기 스타가 되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위선이라고 말한다.”

* ‘이데아’와 ‘정의감’으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한 자에게 예고된 바는 뭇매 뿐이다. 명심하자.

: 3:01 pm: bluemosesErudition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초등교사의 정원은 크게 줄었다. 경기도 선발 인원은 지난해 1836명에서 올해 868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광주시 선발 예정 인원은 고작 5명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볼 때 지난해(5549명)보다 40.2% 줄어든 3321명에 불과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 임용 대기자가 전국적으로 3817명에 달하는 데다 최근 명예퇴직도 감소하는 추세여서 신규 교원을 대규모로 선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증원을 위해 노력했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1:19 pm: bluemosesErudition

“만약, 당신이 K라면 선생의 발언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에도 시대의 3대 개혁과 다누마 오키쓰구의 정치를 비교하고, 당신이라면 어떤 경제 정책을 펼칠 것인가?” “파도에 의해 육지로 떠내려 온 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 2020년에 4지선다형의 대학입시인 ‘센터시험’이 없어지고 서술형 시험문제가 출제될 일본에서 대학입시에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들이다.

: 11:36 am: bluemosesErudition

“The thief comes only to steal and kill and destroy. I came that they may have life and have it abundantly.”(John 10:10)

: 11:32 am: bluemosesErudition

“1980년 인구 300만명을 넘긴 부산시에 이어 국내에서는 36년 만에 300만 도시가 탄생하는 셈이다. 인천시는 다른 주요 도시의 인구 감소 추세와 대조적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 고무돼 있다. 서울 인구는 지난달 28년 만에 1천만명 밑으로 내려갔고, 부산 인구는 2010년 360만명에서 지난달 355만명으로, 대구 인구는 같은 기간 253만명에서 251만명으로 감소했다.”(2016. 6.)

“용인시가 100만 명을 넘김에 따라 100만 메가시티는 수원시(122만 명), 창원시(109만 명), 고양시(104만) 등 3곳에서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2016. 8.)

참고. 2016년 강원도 1,566,639명, 원주시 341,130명

: 10:47 am: bluemosesErudition

“강한 사람은 힘이 센 사람도 아니고, 지위가 높은 사람도 아닙니다. 엄청난 부를 소유하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도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입니다.”

“맹자는 ‘도리에 맞게 하는 자는 도와주는 이가 많고, 도리에 어긋나게 하는 자는 도와주는 이가 적은 법이다’고 득도다조(得道多助)의 지혜를 역설했습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함께하려는 이웃이 있다’(德不孤 必有隣). 공자도 같은 지혜를 가르칩니다.”

“덕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홀로 고결하게 마음을 지키고, 홀로 깊은 철학적 사색에 빠져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선량한 마음이 마치 향기처럼 남을 적셔주는 것이 바로 덕입니다. 그래서 덕이 있는 사람은 남을 넓고 평화로운 덕의 길로 이끌어주고 같이 그 길을 밟아 나갑니다. 그러므로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은 것입니다. 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관즉득중(寬則得衆, 너그러우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된다). 역시 『논어』 양화(陽貨)편에 나옵니다.”

: 1:13 am: bluemosesErudition

‘추잡하고 간사한 것들’이라는 의미. <오셀로> 4막 1장 289행에서 오셀로가 화를 내며 퇴장할 때 쓴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