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7th, 2017

December 7, 2017: 11:06 pm: bluemosesErudition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은 왜 우리 시대 현대문학인가. 소설가 김중혁이 말했듯 - 달리 묻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가 될 수 있을까”

: 10:53 pm: bluemosesErudition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은 “지난 2010~2014년 서울지방시의원 시절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단 예술감독 관련 사안을 파헤치는 데 앞장섰다. 끝내 정 전 감독의 사퇴란 결과가 나온 사안으로 그의 별명은 ‘꽉쥐’가 됐다. ‘꽉 쥐면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 10:48 pm: bluemosesErudition

부천필이 처음 두각을 나타낸 것은 임헌정이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인 1990년이었다. 그해 제2회 교향악 축제에서 부천필은 브람스 교향곡 3번을 연주했다. ‘임헌정의 사운드’ 정도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브람스의 사운드’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괄목(刮目)하지 않고는 상대(相對)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가 된 것이다. … 부천필이 전곡 연주한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은 이전 한국 무대에서는 매우 듣기 힘든 레퍼토리였다.

인문학을 이해하면 음악을 해석하는 능력이 달라집니다. 해석이 안 되면 음악가가 아니고 그냥 ‘쟁이’일 뿐이에요. 말러 교향곡 8번 2부가 파우스트입니다. 그걸 연주하려면 파우스트를 읽어야 하는 거죠. … 연주자의 인품과 성장배경도 모두 소리로 나타납니다. 그게 바로 장인(匠人)과 테크니션의 차이입니다.

달고 짜고 자극적인 음악만 들으면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세종대왕도 악(樂)을 바로잡아야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했잖습니까. … 악(樂)과 약(藥)은 풀 초(草)자 하나 차이인 것이죠.

: 8:01 pm: bluemosesErudition

시흥캠퍼스 “선포식과 함께 1단계로 2019년 상반기까지 교육협력지원센터와 연수원, 교직원들의 숙소가 조성된다. 2018년 2월 착수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자율주행차 평가트랙과 모빌리티 종합관제센터와 같은 모빌리티센터와 무인 이동체 연구단지 등 미래 기술 스마트캠퍼스가 조성된다. 오는 2025년 완료될 3단계에서는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기초과학캠퍼스, 교육협력지원센터, 한국고등교육혁신센터, 재외동포교육지원 연구센터, 언어교육원 등 사회공헌캠퍼스, 통일평화대학원과 통일교육센터 등 통일평화캠퍼스가 각각 조성된다.”

: 6:26 pm: bluemosesErudition

마지막 문장. “언제나 필연적인 건, 그 다음이지”

: 1:54 pm: bluemosesErudition

239. 우리의 제도의 가장 해로운 결함을 요약하는 끔찍한 어휘가 있다. 그것은 시험공부라는 말이다. (중략) 다시 말해서 시험과 등수에 연연하는 것이다. 더욱 나쁜 것은 단순히 교육의 가치를 검증해보는 시금석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되고 이후로는 모든 교육이 그쪽으로 지향하고 있다.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지식을 습득하게 하고 시험제도가 그것을 잘 습득했는가를 평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시험을 준비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서커스에서 재주를 부리는 개는 많은 것을 아는 개가 아니라 미리 선택된 연습을 통해서 알고 있는 듯한 환상을 주도록 훈련된 개이다.

240. “우리 중등교육의 모든 학습 프로그램은 폴리테크닉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라고 어떤 의사가 나에게 말했다.

241. 요행에 대한 믿음(왜냐하면 시험관의 양심이 아무리 공정하다고 해도 시험은 본질적으로 우연적인 성격이 강하다. 피에롱과 로지에가 한 흥미롭고도 끔찍한 조사, 대학의 고위직자들에 의해서 조심스럽게 은폐된 조사를 상기해주기 바란다. 그것은 시험관에 따라서, 게다가 같은 시험관이라도 시험보는 날에 따라서 평가점수가 우려할 만큼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242. 나는 여기에서 매우 단순하고 처음부터 적용하기 쉬운 제안을 해보겠다. 내 동료들처럼 나도 답안지를 채점하고 지원자에게 구두시험을 보게 했다.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틀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아주 잘 쓴 답안지와 중간 정도 쓴 답안지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가. 내가 생각하기로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문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시험관이 역사나 철학이나 또는 수학의 답안지를 20점 만점에 13.25점을 주고 다른 것은 13.50점을 준다면 나는 아무리 공손하게 하려고 해도 웃기는 일이라고 외칠 수밖에 없다. 한 인간이 역사 논술이나 수학문제 설명의 가치를 1.2퍼센트 정도 차이를 두고 평가할 정도로 정확한 균형을 가질 수 있는가? 우리는 - 다른 여러 나라의 예를 따라서 - 평가단계를 즉시 동일한 다섯 개의 큰 범주로 나눌 것을 간곡하게 요구한다. 1점 또는 “아주 나쁨”, 2점 또는 “나쁨”, 3점 또는 “괜찮음”, 4점은 “좋음”, 5점은 (”완벽함”이 아니라) “매우 좋음(인간적 한계 때문에 완벽함은 있을 수 없다). 적어도 동점자가 나와도 크게 문제가 없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그렇게 해야 한다. 몇몇 한정된 자리를 위한 경쟁시험의 문제는 수학자에게 연구하도록 맡겨야 한다. 그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렵지는 않아야 한다. 우리는 그것에 너무 오랫동안 습관이 되어 그 부조리함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다. 부당함으로 변하는 어리석은 짓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_ 마르크 블로크, “교육개혁에 대하여”, <이상한 패배>, 까치, 2002.

: 1:20 pm: bluemosesErudition

늦게 찾아 올 절정이 소명 되길

: 12:18 pm: bluemosesErudition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_

김치수 1940, 김승옥 1941, 김현 1942, 오생근 1946, 그리고 이성복 1952, 이인성 1953

: 12:06 pm: bluemosesErudition

모국어로 안개를 묘사하는 이는, 김승옥과 대결해야 한다. <무진기행>은 힘이 세다.

: 12:00 pm: bluemosesErudition

전철에 오를 때마다 생각한다. 타인을 견디는 것과 고독을 견디는 것, 무엇이 더 고단한가.